[국제]퀄컴 "중국 내 아이폰XS와 XR 판매도 금지해야"

퀄컴이 중국에서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판매 금지도 추진한다.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퀄컴이 중국 법원에 아이폰 XS와 XR의 판매금지를 위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푸젠성 푸저우 지방법원은 지난달 30일 애플이 2건의 퀄컴 특허를 침해했다는 예비판정을 내리고, 아이폰 6S와 6S Plus, 7, 7 Plus, 8, 8 Plus, X 등 7개 기종의 중국 내 판매 즉각 중단을 명령했다.

애플은 중국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지난 10일 이 결정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했으며,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 새 모델 3종은 이 소송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국 법원 결정 이후 애플은 오래된 운영체계(OS)로 구동되는 아이폰에만 판매금지가 적용되며, 아이폰이 이제 대부분 iOS 12 버전으로 업데이트된 만큼 판매를 계속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할 계획이다. 애플은 “다음주 초에 중국의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알림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플과 퀄컴은 장기간 글로벌 특허 분쟁 중이다. 문제가 된 특허는 사진 크기 조정과 터치스크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관리 기술이다. 퀄컴은 지난해 말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은 이의신청서에서 이런 결정이 중국 산업과 시장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이번 판결이 중국 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퀄컴은 화웨이, 샤오미 등 스마트폰 제조사에게 부품을 공급하기 때문에 결국 중국 기업도 퀄컴에 내야되는 돈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애플은 “퀄컴과 합의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높은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회복 불가능한 손해를 야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