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묵 한국용존원자수소수연구원 대표가 문화예술지도사로 선정됐다. 수소문화산업이라는 신시장을 여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디지털문화진흥회(회장 이승철, 이하 진흥회)는 최근 '문화예능사·문화예술사·문화예술지도사 자격 인증식'을 열었다. 파주시 프리마루체 컨벤션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문화예능사와 문화예술사를 각각 3명씩 뽑았다. 문화예술지도사도 19명 발탁했다.
행사를 주관한 안성근 융합예술원 원장은 부문별 수상 의미에 대해 “축구에 비유하면 문화예능사는 유망주, 문화예술사는 뛰어난 선수, 문화예술지도사는 훌륭한 감독”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수소 분야 전문가가 문화예술지도사로 등극했다. 김용묵 대표가 문화재 원자수소 복원술을 앞세워 이름을 올렸다. 이 기술은 활성 용존 원자수소수(H)를 사용한다. 산화돼 녹슨 금속성 문화예술품을 원상태로 복원할 수 있다. 일정 시간 담갔다 빼거나 분무를 해주는 방식이다. 반도체 세정 작업에도 쓰인다.
이승철 진흥회 회장은 선정 배경을 두고 “수소문화와 디지털문화를 융합한 수소·디지털 문화사회가 열릴 것”이라며 “수소문화 산업이라는 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당시 '디지털 10만 양병설'을 주장했다. 지역구였던 구로구 내 구로공단역 명칭을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 변경했다.
세종대 교수인 박우찬 진흥회 디지털기술문화 위원장은 “수소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문화혁명의 핵심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배정태 비제이티 회장도 문화예술지도사로 임명됐다. 그는 에니메이션·4D가상현실·증강현실 기술을 융합, 문화재 디지털 콘텐츠화에 공헌했다. 소실 문화제 재현에도 앞장섰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