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전복사고 '고급차도 빙판길엔 속수무책'

사진=연합뉴스TV캡쳐
사진=연합뉴스TV캡쳐

빙판길에 고가의 외제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오후 9시 50분 쯤 경부 고속도로 하행선 죽암 휴게소 부근에서 40대 A 씨가 몰던 고가 외제차 맥라렌 승용차가 뒤집히는 전복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A 씨가 다쳐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노면에 얼음이 얇게 형성되는 일명 '블랙 아이스'가 있는 커브 구간을 돌다가 차가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블랙 아이스란 기온이 갑자기 추워지며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나 비가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결빙 현상을 뜻한다.

 

이 블랙아이스는 얼핏 일반 도로처럼 보여 운전자가 인지하기 어렵고 사고가 나기 쉽다.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눈길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사고 수습으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죽암휴게소 인근 교통이 약 1시간가량 정체를 빚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