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비즈코리아 2018]산업부, 새해 R&D 예산 5년만에 증액…미래 먹거리 투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신산업 육성과 신재생 에너지 확대 등을 위해 새해 연구개발(R&D) 예산안을 5년 만에 확대 편성했다. 2019년도 R&D 예산은 3조2068억원으로 올해(3조1508억원)보다 488억원(1.8%) 늘어났다. 산업부 R&D 예산은 어려운 재정 여건 때문에 2015년 이후 계속 감소했지만 새해에는 확대된다.

산업부는 5대 신산업 등 혁신성장을 위한 전략 분야 투자 강화에 1조9756억원, ESS 기술개발과 스마트그리드, 청정화력 등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 전환에 5095억원, 에너지 안전관리, 에너지 국제공동연구, 초절전 LED 등 17개 사업에 2497억원을 지원한다. 지역균형발전 분야 투자를 확대해 광역협력권산업, 지역혁신클러스터 등 10개 사업에도 4209억원을 투자한다.

세부 분야별로는 혁신성장, 일자리 창출, 산업위기업종 및 지역산업육성 R&D 예산은 전년 대비 24.5%(3489억원) 늘어난 1조7701억원이 책정됐다.

산업별로는 미래자동차(2972억원), 바이오헬스(2142억원), 사물인터넷(IoT) 가전(680억원), 반도체·디스플레이(920억원), 에너지 신산업(5315억원), 스마트시티(177억원), 드론(207억원), 스마트 공장(269억원), 지능형 로봇(1032억원), 미세먼지 등 사회문제 해결 기술(312억원) 등에 투자와 지원을 늘린다. 산업기술 진흥과 사업화촉진, 방사성폐기물 관리기금 등에 각각 425억원과 87억원을 집행한다. 이를 통해 실물경제 활성화와 경제 활력 제고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수소차, 전기차 등 산업 변화가 큰 미래차 분야는 전년대비 782억원(35.7%) 늘어나 금액 규모로 투자가 가장 많이 집중된다. 스마트시티 분야는 전년 17억원이 투자된 것과 달리 올해 177억원이 투자돼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산업부는 나노융합, 미래형 자동차, 산업융합 등에서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신규 R&D 후보과제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 퍼스널 모빌리티 디자인 개발 등 제품 디자인 개발, 제조혁신 3D프린팅 개발, 응용상용화 기술 개발 등 글로벌 전문기술개발사업에서 신규 과제를 선발해 지원할 방침이다.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차세대 100대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지능형 반도체·디스플레이, 스마트조선, 첨단제조 공정장비, 스마트산업 기계, 전기구동차 연료전지, 고기능 드론 등 100대 분야에서 기술개발, 기반구축, 인력 양성 등을 통합해 지원키로 했다.

이경민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