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아줌마 별세 전 안타까운 인생 '극심한 생활고'

사진=KBS캡쳐
사진=KBS캡쳐

선풍기 아줌마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힘겨웠던 삶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고인은 지난 15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 원인을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씨는 생전 은행 열매를 까는 아르바이트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방송에 출연했던 고인은 "다른 일 하고 싶어도 사람들이 안 써줬다"며 "어느 날 우연히 신문을 보다가 은행 까는 일이 있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새벽 5시부터 시작해 종일 일해야 4kg의 할당량을 채울 수 있다"며 "은행 깐 돈 20만 원과 기초생활 수급자로 받는 국가보조금 20만 원으로 생계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인은 10여 년 전 한 방송에서 젊은 시절 불법 성형수술 후유증으로 일반인보다 얼굴이 세 배 이상 커진 사연을 공개하면서 선풍기 아줌마로 불리게 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