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통신 3사 진용]5G, 준비에서 실행으로

[2019년 통신 3사 진용]5G, 준비에서 실행으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대비와 신사업 추진, 업무 실행력 제고에 초점을 맞춰 2019년 진용을 꾸렸다.

SK텔레콤은 사업군, 경영지원군, ICT 경영 인프라군 등 3대 사업군 체계는 유지하며 사업군 내에 5G 사업을 추진할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MNO사업부 내 5GX MNO사업그룹, 보안사업부에 5GX보안사업그룹, 커머스사업부에 5GX커머스사업그룹을 신설했다.

IoT/데이터사업단에도 지난해에 없던 5GX IoT/데이터그룹을, 코포레이트센터에도 5GX전략그룹을 신설했다. ICT인프라센터에도 5GX인프라그룹을 두고 5G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연구개발(R&D)을 위한 조직은 ICT기술센터와 데이터를 연구하는 DT센터,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AI센터로 구성했다. ADT캡스 인수 시너지를 내기 위한 보안사업부, 11번가 등 커머스 역량 강화를 위한 커머스사업부 신설이 눈에 띈다.

KT는 7부문 6실 1원 1소이던 조직을 9부문 5실 1원 1소로 재편했다. 총괄을 없애고 수평적 조직체계로 전환했던 지난해 개편 기조는 유지하며 부문별 하부 조직을 확대·축소해 시너지를 꾀했다.

KT 조직개편 핵심 역시 5G다. 마케팅부문에 있던 유무선사업본부 무선 부문과 5G사업본부를 5G사업본부로 통합, 향후 KT 무선사업을 총괄하도록 했다. 올해 5G 사업 준비 시기였다면 내년부터 실행에 중점을 두겠다는 포석이다.

이동면 사장이 이끄는 미디어플랫폼사업부문은 에너지, 보안, 빅데이터 등 사업성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조직이다. 융합기술원에 있던 블록체인비즈센터도 미디어플랫폼사업부문에 자리 잡았다.

네트워크 제공 중심이던 해외 사업은 글로벌사업부문을 중심으로 플랫폼 수출에 초점을 맞춘다. KT 해외 사업 전략이 달라질 것임을 시사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PS부문, 기업부문, FC부문, 홈/미디어부문, NW부문, AIoT부문 등 6개 부문 체계다. IoT 부문이 AI를 포함하는 AIoT부문으로 바뀐 것 외에는 외형상 변화가 없다.

주목할 점은 최고경영자 직속이던 5G 추진단 업무를 FC부문과 네트워크부문 등으로 분산 배치했다는 점이다.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사업을 준비하던 5G가 상용화되면서 기본 사업군으로 업무를 전진 배치했다.

FC부문 5G서비스추진그룹, PS부문 PS 5G 추진담당 외에도 팀원 인사를 통해 5G 관련 팀과 인력이 지속 배치될 것이라는 게 LG유플러스 설명이다.

AIoT부문은 U+우리집AI 등 AI와 사물인터넷(IoT)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둔다. CEO 직속이던 AI사업부가 IoT부문과 합쳐졌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