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선취업-후학습 우수기업 인증제 내년 도입

정부가 내년부터 직원들의 선취업 후학습을 돕는 우수기업에게 공공입찰 가점 등 각종 지원을 강화한다.

교육부는 '선취업-후학습 우수기업 인증제'를 내년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Best-HRD) 인증제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두 분야로만 운영 중이다. 선취업-후학습 우수기업을 추가해 3개 분야로 운영한다.

우수기업 인증을 받으면 병역특례업체 선정 시 가점을 받는다. 공공입찰 적격심사시 신인도 가점도 받는다.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공고 시 신청대상에 인증기업을 포함, 인증기업에 장기(5~10년) 저리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인증제도는 고졸 채용을 활성화하고 고졸 재직자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도다. 대졸 구직자는 많고, 고졸은 사람이 없는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고졸 취업이 확대되어야 한다.

교육부는 직업계고의 현장실습도 개선한다. 현장실습 중인 학생이 사망한 사고가 일어난 이후 정부는 직업계고 현장실습을 학습 중심으로 진행되도록 제도를 개편했다. 그러나, 이후 기업 참여가 저조해지고 학생들의 취업도 어려워졌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현장실습 기업 참여 기준과 절차를 내년 상반기까지 합리화하고 교육과정과 취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현행 현장실습 제도의 미비점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19일 오전 경기도 부천에 있는 신광엠엔피라는 회사를 방문해 기업 관계자 등을 만나 고졸 취업 확대와 직업계고 현장실습 개선을 주제로 경청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비롯하여,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장덕천 부천시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및 기업관계자, 고졸 재직자 등이 참석한다.
유은혜 부총리는 “대학 진학보다 취업을 먼저 희망하는 아이들이 자신의 소질에 맞게 취업하여 대우받고,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한 기회를 끊임없이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한 발짝 더 다가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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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