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창업기술지주회사 출범 , 6개 대학 기술사업화 추진

전남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전남창업기술지주회사)가 19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전라남도와 전남테크노파크는 이날 전남일자리플랫폼2층 회의실에서 김영록 도지사와 목포대, 순천대, 동신대, 목포해양대, 전남도립대, 전남과학대 등 6개 참여대학 총장, 유관기관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전라남도 로고.
전라남도 로고.

전남창업기술지주회사는 전남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의 우수기술을 발굴하고 사업화해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늘리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지역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분산된 기술사업화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전남창업기술지주회사는 2022년까지 신규 창업 11개, 매출액 200억원, 고용 140명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전남창업기술지주회사의 1호 자회사인 하리아 현판식도 열렸다. 하리아는 목포대학이 보유한 '미생물 소금 및 제조방법' 특허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전환설립 방식으로 창업했다.

전남창업기술지주회사는 9월 13일 교육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아 지난달 13일 법인등록과 사업자등록을 거치는 등 설립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했다. 향후 5년간 전라남도는 출자출연을 통해 37억5000만원을 투자키로 하고, 지역대학은 현금 7억8500만원과 현물 25억 원을 출연한다.

현재 전남일자리플랫폼에 있는 임시 사무실은 2019년 상반기 중 나주에너지밸리 산단캠퍼스로 이전할 계획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한국은 연구개발에 많이 투자하고 있지만 그만큼 사업화에는 성공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지역대학과 연구기관이 가진 많은 기술을 사업화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창업기술지주회사가 지역의 기술사업화 전문기업을 키우고 기술기반 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