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링크플러스, NEO 산학융합 생태계 구축으로 '사회적 경제' 가치 실현 앞장

대구대학교(총장 김상호)가 링크플러스(LINC+)사업으로 'NEO(New Ecosystem for the Other 90%) 산학융합 생태계'를 조성한다. 'NEO 생태계'는 지역 기업과 대학이 강소기업 육성이라는 공통 가치 실현을 위해 인적·공간적 융합을 기반으로 인재양성, 기술혁신, 지역사회 기여 역할을 함께 수행하는 환경이다. 기술협력에 초점을 맞춘 산학협력을 지역사회로 확장, 기술과 지식협력으로 확산시켜나가는 산학융합의 새로운 모델을 만든다는 개념이다.

지난달 개최한 사회적경제 창업 활성화 토크콘서트 모습
지난달 개최한 사회적경제 창업 활성화 토크콘서트 모습

대구대 링크플러스는 교수 609명, 학생 1만7179명 등 13개 단대 96개 학과 전체가 참여하는 산학협력 친화형 선도모델이다. 대구대는 산학협력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산학협력 중점교원제도를 도입했다. 38명의 산학협력 중점교원은 기술협력, 취·창업, 지역협력, 산학협력교육 등 분야별 직무를 중점 수행한다.

대구대 링크플러스의 다양한 사업을 관통하는 개념은 '사회적 경제'다. 일자리 창출과 양극화 해소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사회적 경제조직이 협력하고 연대하는데 바탕을 둔다. 대구대가 지역에서 사회적 경제 가치 실현의 중심축이 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기업협력센터와 교육지원실을 두고 사회적 경제 기업지원과 창업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가시 성과도 나왔다. 137개 창업팀 가운데 48개 창업팀이 지역형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았다. 이 가운데 7팀은 인증사회적기업으로 전환했고, 3개팀은 마을기업으로 지정됐다.

지난 7일과 8일 1박2일동안 열린 사회적경제 활성화 창업캠프
지난 7일과 8일 1박2일동안 열린 사회적경제 활성화 창업캠프

창업, 인큐베이팅, 일자리 창출, 지원제도 개선 등 올 한해 성과도 풍성하다. 창업 90팀을 신규로 발굴, 23개팀을 선정했다. 창업팀 대상으로 사전진단컨설팅, 역량강화교육, 현장밀착형 멘토링 등 체계적 인큐베이팅을 지원했다.

경상북도 사회적경제 일자리창출지원사업과 연계, 18개 기업이 35명을 신규채용하도록 지원했다. 그 외 창업팀 판로지원과 홍보, 사회적경제기업 구매가점제 실시, 디자인 가치창출형 기업지원을 펼쳤다. 지난달엔 사회적 경제 창업활성화 토크콘서트를 개최했고, 지난 7일엔 1박2일동안 사회적 경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한 창업캠프를 열었다.

지역사회 변화와 가치 창출 산학협력을 위해 학생과 교원이 주도하는 다양한 활동도 진행했다. 학생 주도형 지역사회 문제해결 동아리는 25개팀 165명이 활동하고 있다.

대구대 링크플러스사업단이 주최한 글로벌 콜라보레이션 캠프.
대구대 링크플러스사업단이 주최한 글로벌 콜라보레이션 캠프.

링크플러스 참여교원과 학생이 스마트복지와 지식문화서비스 등 지역특화분야 문제해결방안을 도충하기 위한 '커뮤니티 케어 스튜디오사업'도 눈길을 끈다. 특히 '빈집터리(빈 공간을 활용, 이로움을 펼치는)프로젝트'는 낙후 마을, 빈 교실을 문화와 디자인이 살아있는 소통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지난 9월에는 일본 도야마국제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구도심 재생활성화와 골목특화 방안 모색 융합캡스톤디자인캠프도 열었다.

다문화사회 지원 산학협력은 대구대 링크플러스가 추진한 대표 사회참여 산학협력사업이다. 지난 8월부터 6주 동안 다문화 초등생 8명, 중학생 19명, 고등학생 4명 등 31명을 대상으로 맞춤 진로와 직업체험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장중혁 대구대 링크플러스사업단장
장중혁 대구대 링크플러스사업단장

장중혁 대구대 링크플러스사업단장은 “다문화 산학협력 프로그램은 다문화 가정 학생이 창의력과 리더십을 배양해 다양한 전공과 직업을 탐색해 사회구성원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서 “내년에는 다문화가정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취창업프로그램인 '글로벌 레이디스 비즈니스 대학'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