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국제 공동연구로 가스터빈 연소기 개발 박차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천홍)이 국제 공동연구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저공해 가스터빈 연소기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기계연은 캐나다 국가연구위원회(NRC)와 매칭형 공동연구를 진행해 H급 저공해 가스터빈 연소기를 개발하고 성능 검증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기계연의 300메가와트(MW)급 저공해 가스터빈 연소기
기계연의 300메가와트(MW)급 저공해 가스터빈 연소기

H급 가스터빈은 가장 열효율이 높은 가스터빈이다. 터빈 입구 온도는 대략 1500도에 달한다.

김한석 기계연 환경시스템연구본부 청정연료발전연구실 박사팀은 지난 2011년부터 차세대 대형 가스터빈 연소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달 초부터 300메가와트(㎿)급 저공해 가스터빈 연소기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캐나다 오타와 현지에서 NRC와 협력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캐나다 NRC는 가스터빈 연소기와 관련된 대규모 설비를 보유한 곳이다.

성능 실험은 NRC 고온·고압 연소기 성능 시험 시설에서 진행한다. 실제 엔진과 유사한 고온·고압 환경에서 질소산화물(NOx) 저감과 연소진동 억제 성능을 확인한다. 앞으로 2020년까지 NRC와 지속적인 협력 연구를 수행한다.

김한석 박사는 “NRC와 가스터빈 연소기 성능 검증에 착수하는 것은 곧 국내 기술력이 국제적인 수준에 진입했다는 의미”라며 “가스터빈 기술 확보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