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융합으로 미래를 열다] 부산 센텀SW융합클러스터 <하> 누리마루 R&BD프로젝트

아이오티플렉스가 개발한 냉장냉동 컨테이너 통합관제시스템의 차량 구축과 운용 이미지.
아이오티플렉스가 개발한 냉장냉동 컨테이너 통합관제시스템의 차량 구축과 운용 이미지.

'누리마루 R&BD프로젝트'는 중소기업의 SW융합 기술과 제품개발을 사업화와 연계(R&BD) 지원하는, 부산 센텀SW융합클러스터 핵심 사업이자 대표 연구개발(R&D) 지원프로그램이다. 부산 5대 전략산업인 해양, 기계융합부품소재, 창조문화, 바이오헬스, 지식인프라서비스에 SW를 융합해 산업을 고도화 고부가가치화하고, SW중심사회를 확산해 나가는 것이 목적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이인숙)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5년 동안 67개 기업을 선정, SW융합 R&BD 과제당 70% 이내에서 최대 1억원씩 지원했다. 그 결과 사업화 34건을 비롯해 특허 출원 58건, SW등록 68건, 인증 12건의 성과를 거뒀다.

매년 사업화 실적이 누적되면서 매출 뿐 아니라 고용 실적도 급상승하고 있다. 올해말 기준으로 누리마루 R&BD프로젝트 수행 기업의 5년 누적 신규 채용 인원은 116명에 달한다.

올해는 콜드체인, 자재 이동서비스 등 물류SW융합 R&BD 실적이 두드러졌다. 내년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에 대비해 '스마트물류'를 R&D 지정 과제로 채택하고 물류SW융합 과제 6개를 선정, 집중 지원한 결과다.

아이오티플렉스(대표 박문수)가 개발한 '냉장·냉동 컨테이너 및 컨테이너 탑재 특수차량용 통합관제시스템'은 냉장·냉동 컨테이너 내부 온도와 습도, 현재 위치를 실시간 파악해 화주에게 제공하는, 신선물류SW융합기술이다. 지난 9월 상용화에도 성공해 최근까지 2000만원 이상 신규 매출을 올렸고, 올해 매출 5억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리테일영(대표 공경률)은 '고효율 식자재 물류 플랫폼' 개발과 사업화에 성공했다. 농산물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식자재 공급 기업과 음식점을 연결, 시간과 가격을 최적화한 배송으로 물류비를 절감시켜 준다. 플랫폼 상용화에 따라 올해 신규 매출 4억원을 포함해 1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테일영이 개발한 고효율 식자재 물류 플랫폼의 모바일 운용 이미지.
리테일영이 개발한 고효율 식자재 물류 플랫폼의 모바일 운용 이미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사업 세부 평가와 향후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최근 프로젝트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22개 응답기업 가운데 60% 이상은 시제품 생산 단계를 넘어섰고, 40% 이상은 사업화 후 계속해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0% 이상이 프로젝트 기반 신규 R&D 인력을 채용했고, 사업화 후에는 마케팅과 시장 개척을 위해 추가로 인력을 고용했다. 응답 기업의 전체 고용 인원 가운데 프로젝트와 직간접 연관된 인력 비중은 2014년 4.1%에서 올해 7.6%로 늘었다. 프로젝트 참여 만족도는 7점 만점에 6.7로 집계됐다.

이인숙 원장은 “기업 설문조사에서 SW융합 기술과 제품개발은 물론 고용 창출 효과를 확인했다”면서 “해당 기업의 프로젝트 참여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