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변액보험 판매 미스터리 쇼핑 점수 78.5점…전년比 14.1점↑

생보사 변액보험 판매 미스터리 쇼핑 점수 78.5점…전년比 14.1점↑

올해 보험사 변액보험 판매 미스터리 쇼핑 평균 점수가 78.5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크게 하락했던 점수가 예년 수준인 70점대를 회복했다.

미스터리쇼핑은 금융감독원 조사원이 마치 금융상품에 가입하려는 고객처럼 금융회사 점포를 방문해 직원의 금융상품 판매 절차 이행과정을 평가하는 제도다.

27일 금감원에 따르면 변액보험 판매실적 상위 14개 보험사 294개 생명보험회사의 변액보험 판매 관련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한 결과 전년(64.4점) 대비 14.1점 상승한 78.5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생보사 변액보험 판매경쟁으로 미스터리 쇼핑 평가 점수가 낮아졌으나 금감원 적합성 진단 검사·제재로 보험사 판매조직에 대한 내부통제(불완전판매 점검 등) 강화로 평가점수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평가대상 생보사 14개사 중 삼성, 푸르덴셜, 한화, 오렌지라이프, 미래에셋, 흥국, 교보, AIA, 메트라이프 등 9개사가 양호(80점 이상) 등급을 받았다. 이어 신한생명, DB생명, 동양생명, ABL생명은 보통(70점 이상), KB생명은 대부분 평가항목에서 조사대상 보험사 평균을 하회해 저조(60점 미만) 등급을 나타냈다.

평가항목별 점수에서는 모든 항목이 전년도보다 상승(2~27점↑)해 전반적으로 완전판매에 대한 의식이 제고되고 판매관행도 개선된 것으로 금감원은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실적배당형 상품이기 때문에 원금손실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10년 이상 장기유지가 바람직하기 때문에 변액보험의 다양한 기능을 이해하고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감원은 이번 미스터리 쇼핑 결과를 해당 보험회사에 통보하고, 점수가 낮은 금융회사에는 자체 개선계획 제출을 요구할 계획이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