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A7 유벤투스 에디션' 7일 출시

갤럭시A7 유벤투스 에디션
갤럭시A7 유벤투스 에디션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프로스포츠팀과 협업한 갤럭시 스마트폰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7일 '갤럭시A7 유벤투스 에디션'을 출시한다. 출고가는 349.99유로(약 45만원)으로, 유벤투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독점 판매한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 리그 프로축구팀이다.

삼성전자는 “패션·문화·올림픽 등과 관련된 갤럭시 에디션을 선보인 적은 있지만 특정 프로스포츠팀과 협업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갤럭시A7 유벤투스 에디션은 팀 응원가를 벨소리로 제공하고 유벤투스TV·유벤투스VR 애플리케이션(앱)을 기본 탑재했다. 이용자에게는 앱 1년 무료 이용권이 지급된다.

유벤투스 전용 배경화면과 경기 주요 장면이 담긴 라이브러리 등 특화된 콘텐츠도 담고 있다. 스마트폰 디자인은 유벤투스 축구팀 유니폼을 연상케 하는 블랙&화이트 콘셉트다. 특화 기능은 후면 트리플 카메라다.

삼성전자가 중가형 스마트폰을 스페셜 에디션으로 내놓은 건 이례다. 기존에는 갤럭시S·갤럭시노트 시리즈 에디션 제품만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저가 라인업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시장을 타깃한 것은 화웨이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각각 31%, 22% 점유율로 1~2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화웨이보다 2%포인트(P) 모자란 19%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앞서 화웨이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AC밀란(이탈리아)·아스널(영국)·파리 생제르맹(프랑스)·도르트문트(독일) 등 다수 프로축구팀과 스폰서십 계약을 맺고, 리오넬 메시(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독일 바이에른 뮌헨)를 홍보 모델로 영입했다. 영국에서는 '어센드P7 아스날 에디션'을 출시, 유럽 소비자 관심을 유도했다. 스포츠마케팅은 화웨이 유럽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상승에 주효했다.

갤럭시A7 유벤투스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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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