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삼성 폴더블폰에 트리플 카메라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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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초광각 싱글 카메라 형태 갤S10 시리즈와 성능 유사 전망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가 2018년 11월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삼성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폴더블폰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 사진=삼성전자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가 2018년 11월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삼성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폴더블폰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새해 출시하는 폴더블 스마트폰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전기가 카메라 모듈 등 주요 부품을 공급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새해 상반기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트리플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

카메라 성능은 내년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시리즈에 탑재되는 트리플 카메라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듀얼 카메라와 초광각 싱글 카메라를 결합한 형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시리즈 상위 2개 모델 후면에 듀얼+초광각 조합의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그룹 전자부품 계열사인 삼성전기는 그동안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해왔다. 갤럭시S10 시리즈에 탑재되는 듀얼 카메라와 초광각 싱글 카메라 모듈 역시 삼성전기가 많은 물량을 공급한다.

갤럭시S10에 이어 폴더블 스마트폰에도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되면서 내년 카메라 모듈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각각 트리플·쿼드 카메라를 탑재한 보급형 '갤럭시A7'과 '갤럭시A9'을 출시하기도 했다. 멀티카메라 대중화는 곧 스마트폰 제조사가 구매하는 카메라 모듈 양이 많아진다는 의미로 삼성전기 등 후방 업계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삼성전기는 메인기판(HDI)과 서브보드도 폴더블 스마트폰용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기존 스마트폰 대비 디스플레이 패널이 더욱 넓고 얇아지는 만큼 이를 받치는 기판 디자인도 중요하다.

화면 크기가 큰 만큼 소비전력도 커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공급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MLCC는 전기를 보관했다가 필요한 만큼의 전류를 흐르게 해주는 필수 부품으로 카메라 모듈과 함께 삼성전기 주력 제품 중 하나다.

삼성전기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폴더블의 경우 대화면 채용이 예상되는 만큼 기판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소비전력 증가에 따른 MLCC 수요 증가에도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하는 폴더블 스마트폰은 펼치면 7.3인치 크기에 화면이 안쪽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다. 제품 바깥쪽에는 4.58인치 크기 디스플레이를 별도로 탑재한다. 초도 물량은 100만대 수준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많지 않지만 화면을 접었다 펼 수 있는 혁신적인 폼팩터로 성장세가 둔화된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때문에 관련 부품 서플라이체인에 포함된 업체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9년 300만대, 2020년 1400만대, 2022년 50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