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가 바꾸는 생활, '오늘의 씽큐(ThinQ)' 광고로 한 눈에

LG AI가 바꾸는 생활, '오늘의 씽큐(ThinQ)' 광고로 한 눈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상황과 관심에 맞게 타깃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LG전자 광고 캠페인이 화제다.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 기반으로 진화하는 AI 기술이 생활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한 눈에 보여주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AI 플랫폼 'LG 씽큐(LG ThinQ)'를 활용해 데이터 기반 실시간 타깃형 캠페인 '오늘의 씽큐(ThinQ)'를 진행 중이다.

오늘의 씽큐는 세상의 모든 데이터를 검색·활용해 스스로 행동하는 AI 가전 개념을 반영한 광고 캠페인이다. 매일 다른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LG전자는 캠페인을 위해 날씨와 기온, 유튜브에 축적된 소비자 관심사에 따라 24개 영상을 제작했다. 이 24개 영상은 광고를 시청하는 타깃에 따라 내용을 맞춤형으로 편집해 각기 다른 300여편의 영상으로 노출된다. 영상 송출 과정에도 AI 기술을 활용했다.

캠페인은 지난해 12월 11일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기후변화협약 교토의정서 체결을 기념하는 '교토의정서편'을 시작으로 이달 5일까지 매일 달라지는 광고를 내보낸다. 광고는 구글 AI 기술인 디렉터 믹스(AI가 실시간 상황에 맞는 영상을 자동 세팅)를 활용해 실제 날씨와 날짜, 상황에 따라 총 300여개까지 영상을 다양화해 편집 후 적절한 타깃에게 유튜브 광고로 송출한다.

LG전자는 캠페인을 위해 광고 제작 방식도 혁신적으로 바꿨다. 일명 '모듈형' 제작 방식이다. 모듈형 제작은 광고를 '인트로-상황/감정(스탁 영상)-제품 내용(실제 촬영)-아웃트로'의 정형화된 구조로 구성, 실제 촬영은 줄이고 스탁 소스와 기존에 촬영된 제품 광고를 활용해 다수 영상을 효율적으로 제작하는 방식이다. 내용에 맞게 영상을 결합해 실시간으로 소비자에게 적절한 정보를 전달한다.

상황과 관심사에 맞게 실시간으로 광고 내용을 편집해 송출하는 '데이터기반 실시간 타깃형 캠페인'은 모든 사람에게 같은 정보를 제공하던 기존 광고와 달리 타깃에 맞는 정보를 취합,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아침 날씨가 추운 날에는 “오늘은 동장군이 당신의 집을 노크하겠습니다. 문을 꼭 닫고 추위를 집으로 들이지 마세요. 집안 공기는 씽큐가 책임질게요. 알아서 상쾌하게”라는 멘트와 함께 스스로 작동하는 LG전자 인공지능 에어컨의 공기청정 기능을 보여주는 광고가 나온다.

날씨와 같은 일반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사용자 관심사 및 취향에 맞는 콘텐츠와 여행지 등을 추천하기도 한다. LG 씽큐 AI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구글, 왓챠, 블루리본 서베이, 노랑풍선 등 4개의 데이터 플랫폼 브랜드와 네트워크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왓챠 사용자 평가 데이터를 분석해 영화를 추천하고,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노랑풍선 여행에서 많은 여행자들이 방문하는 여행지 정보를 보여준다. 맛집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블루리본 서베이에 축적된 맛집 정보를 지역별 타깃에 따라 전달한다. 서울에 사는 사람에게는 서울 맛집을, 전주에 사는 사람에게는 전주 맛집을 소개하는 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세상의 모든 정보를 스스로 활용해 소비자 삶을 더 쉽고 자유롭게 만드는 LG만의 혁신적인 AI 가전 씽큐 특징을 보여주기 위해 캠페인 영상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국내에서 최초로 진행하는 데이터 기반 실시간 타깃형 캠페인인 만큼 LG전자 AI 가전이 제공하는 유익한 정보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