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EMS, 제주항공 B737 여객기 중정비 첫 시동

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제주항공 주력기 'B787' 중정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객기 정비를 시작한다.

제주항공 B737-800 (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 B737-800 (제공=제주항공)

KAEMS는 오는 2월 21일부터 3월 4일까지 제주항공 'B737-800NG' 항공기 1대에 대한 중정비(C-check)를 수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정비는 지난해 12월 31일 제주항공과 체결한 계약에 따른 것이다.

KAEMS는 이번 계약을 통해 LCC(저비용항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를 대상으로 기체 중정비 사업을 본격 착수하며, 향후 라인정비, 군용기 정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기체 중정비는 항공기 주요 구성품(항공전자부품, 유압계통 등)을 분해·교체·재생해 항공기를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수행하는 일련의 정비 활동이다.

KAEMS 관계자는 “그동안 항공기 개발·생산·후속지원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정비 시간과 비용을 낮춰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EMS는 KAI가 수행하는 미 공군 F-16 창정비 물량 일부를 포함하여 2018년 약 200억 원 규모를 수주한 바 있다. 이로써 민·군수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MRO 전문업체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