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서 지난해 판매된 신차 세 대 중 한 대가 전기차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지난해 노르웨이에서 판매된 신차의 3분의 1이 순수 전기차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비정부기구인 노르웨이도로연맹(NRF)은 전기차가 지난해 신차 판매량(약 14만8000대)의 31.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13년 5.5%, 2017년 20.8%에 비해 크게 뛴 수치다. 노르웨이는 2025년부터 화석연료 차량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다.
순수전기차 판매가 작년 대비 40% 증가했고 디젤차와 휘발유차, 보급형 하이브리드는 각각 28%, 17%, 20% 줄었다. 지난해 노르웨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업그레이드된 닛산 리프 전기차로 나타났다.
NRF 회장은 “2025년 목표 달성에 조금 더 가까워졌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작년 노르웨이에서 판매된 차량 중 3분의 2가 여전히 화석연료 차량이거나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차량인 만큼 갈 길이 멀다고 경고했다.
노르웨이는 탄소배출과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에 세금 대부분을 면제하고 무료주차 및 충전포인트와 같은 혜택을 제공했다.
노르웨이는 서유럽 최대 석유 및 가스 생산국이지만 친환경 경제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노르웨이 일인당 전기차 판매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NRF와 달리 플러그드인 하이브리드차량을 포함해 전기차 기준을 적용하는데, 이 조사에 따르면 2017년 노르웨이의 전기차 비율은 39%로, 2위 아이슬란드(12%)와 3위인 스웨덴(6%)를 크게 앞섰다. 같은 해 중국은 2.2%, 미국은 1.2%를 기록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