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도전자 자세로 경쟁력 키워야"…삼성전자 5G라인 가동식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첫 현장경영 행보로 5세대(G) 통신장비 생산 현장을 찾았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5G 사업을 직접 챙기면서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 5G 네트워크 통신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5G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는 이재용 부회장과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대표이사 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 부사장 등 경영진과 네트워크사업부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5G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선정한 4대 미래 성장사업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5G 네트워크 장비 생산 공장을 '스마트 팩토리'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생산성을 높여 제조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계기로 칩셋, 단말, 장비 등 5G 사업 전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SK텔레콤, KT 등 국내 통신사와 AT&T, 버라이즌 등 글로벌 통신사업자와도 5G 네트워크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5G 시장에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업계 최초로 5G 표준 멀티모드 모뎀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열린 '퀄컴 서밋'에서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시제품을 공개한 데 이어, 5G 기능을 적용한 첫 갤럭시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5G 장비와 단말, 칩셋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면서 “2016년부터 5G 글로벌 표준화 논의를 주도하며 5G 표준 선도 업체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가동식 참석 이후 수원사업장 구내식당에서 임직원과 함께 식사를 하며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자연스럽게 어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타그램 올라온 이재용 태그 게시물 캡처
인스타그램 올라온 이재용 태그 게시물 캡처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