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WSJ "작년 미국 자동차 판매 선방, 1700만대 이상 예상"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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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당초 우려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글로벌 자동차업체가 지난해 미국 내에서 판매한 자동차는 172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2017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자동차 판매가 이 같은 수준에서 확정될 경우 이는 4년 연속 '1700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자동차업체별로는 작년 동기 대비 판매 증감이 엇갈렸다.

판매 기준으로 미국 내 최대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4분기 2.7% 감소한 78만5229대를 판매했다.

포드는 지난해 12월 8.8% 줄어든 21만9632대를, 도요타는 같은 기간 22만910대 판매를 각각 기록했다.

GM은 차량 판매 실적공개를 기존 월별에서 분기 단위로 변경했으며, 포드도 GM 뒤를 이을 예정이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지난해 12월 14% 증가한 19만6520대를, 닛산은 7.6% 늘어난 14만8720대를 각각 판매했다. 지난해 전체적으로는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판매가 9% 증가했고, 닛산은 6% 감소했다.

그러나 2018년 선방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자동차 대출금리 상승과 신차의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업계 내에서 판매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자동차 딜러 연합은 2019년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1680만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