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국 사이버관리국 "바이두와 소후 일주일 업데이트 중지하고 불법 콘텐츠 삭제해"

[국제]중국 사이버관리국 "바이두와 소후 일주일 업데이트 중지하고 불법 콘텐츠 삭제해"

중국 사이버관리국(CAC)이 바이두와 소후 뉴스 업데이트를 일주일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블룸버그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바이두와 소후의 모바일웹과 뉴스앱에 가짜 뉴스와 저속한 콘텐츠가 발견됐다며 중국의 공공 사이버 생태계를 해칠 수 있어 즉시 정비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정부의 인터넷 단속 정책때문이다. CAC는 사이버공간에서 저속한 콘텐츠를 근절하기 위한 6개월간의 클린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모든 웹사이트, 앱, 메신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등 전체 인터넷 공간이다. 저속하며 폭력적인 콘텐츠 뿐 아니라 증오를 조장하고 건강에 해로운 생활방식을 전파하는 소문이나 뉴스를 심사할 것이라고 CAC는 강조했다.

CAC는 “아주 엄격하게 조사한 뒤 불법 웹사이트와 계정을 폐쇄할 것이며 유해 정보를 삭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당국이 바이두와 소후에 구체적으로 어떤 콘텐츠때문에 업데이트를 중단해야 하는지, 어떤 부분을 개선하면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는지를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일주일간의 조치가 바이두와 소후에 당장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소비자 사용이 줄어들면 광고 매출이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두와 소후는 정부 요구에 따라 3일부터 10일까지 뉴스 업데이트를 중단하고, 불법 콘텐츠를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들은 이미 중국 정부의 사이버 단속을 잘 따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지난해 위챗은 30만개 이상의 기사를 삭제했으며, 폭력적이며 선정적인 콘텐츠가 포함 된 것으로 여겨지는 20만개 이상의 사용자 계정을 폐쇄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