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경영진 사의 표명..."총파업으로 영업 방해받는 경우 사임하겠다"

KB국민은행 전 경영진이 4일 허인 행장에게 사직서를 일괄 제출했다. 8일 예정된 파업으로 인해 영업이 정상적으로 수행되지 못할 경우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KB국민은행 경영진 사의 표명..."총파업으로 영업 방해받는 경우 사임하겠다"

.

경영진은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노력을 다했으나 노조가 과도한 요구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그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경영진이 총파업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데 있어 노사 뜻이 다를 리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끝까지 노동조합과의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KB노조는 사측에 성과급 300%와 유니폼 폐지에 따른 피복비(연간 100만원)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8일 총파업을 결의했다.

노조 측은 국민은행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상황에서 성과급 70%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