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NT 스테이지] 에이핑크, '소통으로 맞는 매력전환의 2019년' ('2019 Pink Collection' 종합)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에이핑크 단독콘서트 '2019 Pink Collection : RED&WHITE' 2일차가 개최됐다.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에이핑크 단독콘서트 '2019 Pink Collection : RED&WHITE' 2일차가 개최됐다.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데뷔 9년차를 맞는 '청순돌' 에이핑크가 시크섹시 매력을 향한 또 하나의 변곡점을 전하는 소통무대로 2019년을 시작했다.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에이핑크 단독콘서트 '2019 Pink Collection : RED&WHITE' 2일차가 개최됐다.

'2019 Pink Collection : RED&WHITE'는 5년째 새해 첫 문을 열고 있는 에이핑크의 새해 단독콘서트이자, 에이핑크가 갖는 청순돌(White) 느낌과 전작 '1도없어'로부터 비롯된 '카리스마돌(Red)'를 한눈에 바라보며, 이들만의 색다른 매력 핑크를 예고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공연이다.

특히 새 타이틀곡 '%%(응응)' 선공개 무대를 비롯해 NONONO·Mr.CHU·LUV·내가설렐수있게·FIVE·1도 없어 등 이들의 대표곡들을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성숙해가는 이들의 음악코드와 매력을 가깝게 느끼며 호흡할 수 있는 기회로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에이핑크 단독콘서트 '2019 Pink Collection : RED&WHITE' 2일차가 개최됐다.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에이핑크 단독콘서트 '2019 Pink Collection : RED&WHITE' 2일차가 개최됐다.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공연은 3시간에 달하는 공연동안 총 26트랙으로 구성된 무대로 다각적인 에이핑크의 모습이 선보여졌다. 본보는 해당공연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압축해보는 청순카리스마 에이핑크' 2019 Pink Collection 초반부

단콘 '2019 Pink Collection' 초반부는 공연 전체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듯, 시크섹시와 청순을 동시에 보여주는 느낌을 전했다.

공연 초반 에이핑크는 엔틱한 느낌의 인트로를 배경으로 몽환적인 표정과 포즈로 등장, 전 타이틀곡 '1도 없어'와 NONONO, 하늘높이, Alright, Five, Don't be Silly, 끌려 등의 무대를 펼쳤다.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에이핑크 단독콘서트 '2019 Pink Collection : RED&WHITE' 2일차가 개최됐다.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에이핑크 단독콘서트 '2019 Pink Collection : RED&WHITE' 2일차가 개최됐다.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라이브 밴드 기반으로 진행되는 무대의 다이내믹함과 더불어, 거친 록사운드 느낌으로 편곡된 'NONONO'와 공연 후반부 세트리스트로 선택되던 '하늘높이'를 전반부로 돌린 점은 "청순 카리스마의 진화를 표현하는 이들의 의지를 제대로 표현하고 있었다.

여기에 AlRIGHT·FIVE 등으로 표현하는 청순한 매력과 Don't be Silly·끌려 무대에서의 부드러운 매력은 청순미 에이핑크의 진화역사를 표현하는 듯한 인상을 전했다.

요컨대 에이핑크 단콘의 초반부는 몽환적인 느낌의 카리스마를 시작으로 다양한 스펙트럼의 청순미를 표현하며, '청순돌' 에이핑크 역사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손나은와 윤보미는 "Pink island 제외하고는 매년 1월 콘서트를 통해 여러분들과 함께 새해를 맞이해서 좋다. 뭔가 시작하는 기분도 든다"라고 말했다.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에이핑크 단독콘서트 '2019 Pink Collection : RED&WHITE' 2일차가 개최됐다.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에이핑크 단독콘서트 '2019 Pink Collection : RED&WHITE' 2일차가 개최됐다.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따로 또 같이, 청순+시크섹시의 향연' '2019 Pink Collection' 중반부

단콘 '2019 Pink Collection' 중반부는 공연 초반보다 극대화된 반전 매력의 공연무대가 펼쳐졌다.  솔로커버와 단체무대로 나눠진 중반부는 한층 진화된 모습을 보이는 에이핑크의 모습을 묘사하는 듯 보였다.

먼저 에이핑크 멤버들의 솔로무대는 6인6색의 강렬한 매혹을 느끼게 하는 공연으로 최고의 호응도를 끌어냈다. 특히 '퀸'의 명곡 We will rock you와 We Arer The Champions을 커버한 무대를 펼친 정은지는 꽉 찬 가창력으로 솔로앨범이나 에이핑크 메인보컬때의 매력과는 강렬한 매력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에이핑크 단독콘서트 '2019 Pink Collection : RED&WHITE' 2일차가 개최됐다.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에이핑크 단독콘서트 '2019 Pink Collection : RED&WHITE' 2일차가 개최됐다.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여기에 'Havana(원곡 카밀라 카베요)'를 커버한 윤보미의 솔로무대는 브라스 사운드와 드레스 차림의 클래식한 시작에 이어 레드원피스 차림으로 시작된 강렬한 라틴댄스 브릿지로 폭발적인 환호를 받았다.

또 △신디사운드를 배경으로 자신만의 컬러로 소화한 U-go-girl(원곡 이효리)' 무대를 펼친 김남주 △스포티한 차림과 함께 걸스힙합의 다양한 퍼포먼스로 표현한 'Santa Tell Me(원곡 아리아나 그란데)' 무대의 손나은 △성숙한 자이언트 막내의 섹시매력을 보인 'A-HA(원곡 아이비)' 무대의 오하영 △달콤한 목소리와 섬세한 퍼포먼스로 성숙한 매력을 드러낸 'Done For Me(원곡 찰리 푸스)' 무대의 박초롱 등도 에이핑크의 '청순카리스마 진화'를 강렬하게 드러내는 모습이었다.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에이핑크 단독콘서트 '2019 Pink Collection : RED&WHITE' 2일차가 개최됐다.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에이핑크 단독콘서트 '2019 Pink Collection : RED&WHITE' 2일차가 개최됐다.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미니3집 수록곡 'U you'를 배경으로 새롭게 마련된 브릿지 영상 이후 등장한 단체무대는 계절감을 반영한 편곡으로 에이핑크 멤버들의 청순한 매력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특히 데뷔곡 '몰라요' 무대부터 꽃잎점·별 그리고..·Secret·Crystal 등 '청순돌' 에이핑크를 드러내는 주요 곡들이 계절감이 느껴지는 편곡과 함께 풋풋한 청순에서 자연스러운 느낌의 청순으로 진화해가는 에이핑크의 모습을 고스란히 묘사했다.

여기에 박초롱이 작사참여한 팬송 '네가 손짓해주면' 무대에서는 손편지를 담은 브릿지영상과 떼창으로 팬들과 함께 하면서, 매력뿐만 아니라 팬사랑도 넘쳐나는 에이핑크의 모습을 드러냈다.

요컨대 '2019 Pink Collection' 중반부는 올 한해 역대급 활동을 시사하는 듯한 에이핑크의 다각적인 모습을 모두 볼 수 있는 메인무대로서 펼쳐졌다 할 수 있다.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에이핑크 단독콘서트 '2019 Pink Collection : RED&WHITE' 2일차가 개최됐다.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에이핑크 단독콘서트 '2019 Pink Collection : RED&WHITE' 2일차가 개최됐다.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 8주년의 원동력을 한번에' '2019 Pink Collection' 후반부

단콘 '2019 Pink Collection' 후반부는 다양한 매력변화를 느끼게 하는 대표곡 무대와 함께, 에이핑크-판다의 의리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으로 화려하게 펼쳐졌다. 특히 새 타이틀곡 '%%'을 전면에 내세워 분위기를 이끌어간 점은 이들의 매력변화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면서도,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비춰졌다.

콘서트에서 첫 공개된 '%%'은 일렉트로닉 사운드 기반의 몽환적인 멜로디라인과 후렴구의 '응응' 표현 등이 청순한 분위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가삿말과 퍼포먼스로 표현되는 짙은 카리스마가 잘 맞물리는 듯한 느낌을 전했다. 이는 곧 '1도 없어'보다는 청순한 느낌을 조금 더 주면서 한 단계 극화된 카리스마를 대조적으로 표현하며 특별함을 느낄 수 있었다.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에이핑크 단독콘서트 '2019 Pink Collection : RED&WHITE' 2일차가 개최됐다.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에이핑크 단독콘서트 '2019 Pink Collection : RED&WHITE' 2일차가 개최됐다.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내가 설렐 수 있게·LUV·I Like That Kiss·Mr.Chu 등의 곡과 '말보다 너·Boo 등의 앵콜곡 무대가 펼쳐졌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대표곡을 중심으로 마련된 무대인만큼 파워풀한 라이브밴드 연주와 함께하는 에이핑크의 화려한 무대가 관객들의 호응도를 최고조로 이끌어내며, 새해 첫 행보를 성공적으로 맞이할 것을 예상케했다.

특히 팬들은 '네가 손짓해주면(팬송, 박초롱 작사)'에 맞춰 깜짝 이벤트를 펼치며 에이핑크 멤버들과의 끈끈함을 표현, 꾸준히 이어갈 에이핑크의 든든한 기틀임을 드러냈다.

손나은은 "새해부터 함께할 수 있어서 고맙고 행복하다.  여러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보람도 느끼고 열심히 해야겠다 싶다. 여러분들도 우리에게 그런 존재다. 지금처럼만 함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에이핑크 단독콘서트 '2019 Pink Collection : RED&WHITE' 2일차가 개최됐다.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에이핑크 단독콘서트 '2019 Pink Collection : RED&WHITE' 2일차가 개최됐다.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은지는 "2019년 첫 목표인 콘서트를 통해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준비시간은 지치지만 무대하면 다 비워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올해 '1년2컴백'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오하영은 "판다들 덕에 웃을 수 있고, 사랑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그런 눈빛으로 바라봐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윤보미는 "8년동안 함께해줘서 고맙다. 에이핑크로나 개인적으로 힘들때 여러분들 덕에 힘받는 경우가 많다. 2019년 첫 시작을 팬들을 보고 시작해서 힘이 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에이핑크 단독콘서트 '2019 Pink Collection : RED&WHITE' 2일차가 개최됐다.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에이핑크 단독콘서트 '2019 Pink Collection : RED&WHITE' 2일차가 개최됐다.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초롱은 "요즘 들어서 해가 갈수록 무대가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아쉬웠던 것만 생각했던 과거와는 달리 조금 더 즐기자라는 생각을 한다. 올해도 더 많이 사랑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남주는 "걸그룹 가운데 다섯 번째 단독공연을 한 그룹이 그리 많지 않은데, 이렇게 할 수 있게 해준 판다들에게 감사한다. 힘들고 피곤해도 여러분들의 응원에 힘을 얻는다. 저희는 여러분 없으면 무존재다"라고 말했다.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에이핑크 단독콘서트 '2019 Pink Collection : RED&WHITE' 2일차가 개최됐다.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에이핑크 단독콘서트 '2019 Pink Collection : RED&WHITE' 2일차가 개최됐다.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체적으로 단독콘서트 '2019 Pink Collection : RED&WHITE'는 데뷔 9년차를 시작하는 에이핑크가 팬들에게 한층 발전된 매력을 전하겠다는 약속을 전하는 새해 첫 무대로서 의의를 갖고 있다.

물론 미니 8집 'PERCENT(퍼센트)'의 곡으로는 타이틀곡 '%%(응응)' 하나만 펼쳐보였다는 점은 좀 아쉬웠으나, 리더 박초롱이 "자연스럽게 매력변화를 전하다보니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라는 의미를 드러내듯 미니 7집의 전 트랙을 무대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다소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에이핑크 단독콘서트 '2019 Pink Collection : RED&WHITE' 2일차가 개최됐다.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에이핑크 단독콘서트 '2019 Pink Collection : RED&WHITE' 2일차가 개최됐다.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한편 에이핑크는 이날 단독콘서트 일정을 끝낸 이후, 오는 7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 8집 'PERCENT(퍼센트)' 전곡을 공개, 타이틀곡 '%%(응응)'으로 공식활동에 돌입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