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마존, 현관문·차트렁크에 이어 차고문 열어 배송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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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현관문과 차량 트렁크에 이어 차고문까지 열 수 있는 새로운 배송 시스템인 '키 바이 아미존(구 아마존 키)' 서비스를 2분기에 선보인다고 엔가젯 등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고 문을 여는 방식을 새로운 배달 시스템 옵션으로 제공해 택배 도둑이나 집안 엿보기 등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

'키 포 개러지' 시스템은 기존 현관문, 차량 트렁크 배송 시스템과 비슷하다. 아마존 택배가 배달지인 집에 도착하면 고객에게 알림이 간다. 고객은 올바른 순서로 올바른 위치에 도착했는지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다. 차고 문이 열리고 택배상자를 놓으면 문을 닫을 수 있다. 고객은 문이 열리는 시점부터 시작해 문을 닫을 때까지 모든 과정을 해당 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모니터링하고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다. 또 클라우드캠을 보유한 사람은 모든 일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

새로운 서비스는 기존 스마트도어락 시스템인 '마이큐(MyQ) 스마트 개러지 허브'와 호환된다. 마이큐는 디지털도어락 기술 표준을 보유한 챔버레인그룹이 개발했다. 이미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기술적으로 아마존 차고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 시스템이 없는 고객을 위해 아마존은 디지털도어락 회사와 제휴해 특별히 제작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마존은 집에 아무도 없을 때 현관을 열고 배달할 수 있는 '아마존 키'를 시작으로 자동차 트렁크를 열고 택배상자를 놓을 수 있는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였다. 하지만 가정용 배달 시스템은 현관문을 열 때 지켜봐야 하는 카메라가 있어야 했다.

아마존은 작년 비디오카메라와 스마트폰이 연결된 스마트 초인종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링을 인수하는 등 스마트홈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