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CES 2019'에서 소형 4도어 쿠페 'CLA' 2세대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더 뉴 CLA는 지난해 공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와 S클래스 수준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적용됐다. 벤츠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콘셉트 카 '비전 어바네틱', SUV 순수 전기차 'EQC' 등도 선보였다.
벤츠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19에서 다임러 그룹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선보였다. 특히 더 뉴 CLA는 내연기관 차량이지만 다양한 커넥티드 기능을 갖춰 모터쇼가 아닌 CES를 국제 데뷔 무대로 삼았다.
이날 벤츠가 최초로 공개한 더 뉴 CLA는 2018 CES에서 선보인 혁신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가 적용됐다. 탑승자 움직임을 통해 특정 기능을 작동할 수 있는 'MBUX 인테리어 어시스턴트(MBUX Interior Assistant)'부터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내비게이션, 자연어 인식, 운전자에게 피트니스 컨설팅을 제공하는 에너자이징 코치(ENERGIZING COACH)까지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탑재됐다.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승용 부문 연구개발 총괄은 “벤츠의 목표는 선도적인 모바일 디바이스를 만들어서 고객 삶을 향상 시키는 것”이라며 “혁신적인 MBUX는 사람과 차량이 자연어를 통한 직관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모빌리티 콘셉트 '비전 어바네틱(Vision URBANETIC)'도 공개했다. 비전 어바네틱은 자율주행과 전기차 기술을 기반으로 화물과 승객 운반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네트워크 호환성을 바탕으로 도시 내 물류 회사, 대중교통, 개개인들이 디지털 상에서 운송 요청을 보낼 수 있는 생태계를 형성한다.
이를 통해 교통 체증과 도심 내 사회기반시설 과밀 현상을 해소하고,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할 것이라 기대다. 2019 CES에서 공개되는 비전 어바네틱 차량은 혁신적이고 지능적인 UI/UX 디자인이 어떻게 운전자 없이도 원활한 모빌리티를 이끌어가는지를 선보였다.
벤츠는 북미 최초로 CES에서 EQC를 공개했다. EQ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다. 다임러의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 도래를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450㎞ 이상의 주행 거리(NEDC 기준)를 자랑한다.
라스베이거스(미국)=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