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오랩, 환자 청진음 공유할 수 있는 '무선공청 전자청진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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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오랩이 개발한 무선공청 전자청진기의 중심 제품인 공청 청진기.
<피지오랩이 개발한 무선공청 전자청진기의 중심 제품인 공청 청진기.>

의사가 환자를 진찰할 때 사용하는 청진기 소리를 공유할 수 있는 무선공청 전자청진기가 나왔다.

피지오랩(대표 김기련)은 의사가 환자를 청진할 때 수련의를 비롯한 주변 사람이 청진음을 함께 들으며 소통할 수 있는 '무선공청 전자청진기'를 개발, 병원과 의과대학 등에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무선공청 전자청진기는 공청 청진기 1대, 공청 수신기 5대와 공청소프트웨어(SW), 공청 블루투스 USB 동글로 구성된 청진 공유 패키지 시스템이다.

공청 청진기와 수신기는 각각 환자 청진음을 무선으로 송신하고 수신한다. 공청SW는 청진기와 수신기의 송수신 제어와 관리, 청진음 재생, 편집 기능을 수행한다. USB 동글은 PC와 원격으로 연동해 저장·재생·편집한 청진음을 실시간 교육용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동아대병원 의료진이 무선공청 전자청진기를 이용해 환자 청진음을 공유하고 있다.
<동아대병원 의료진이 무선공청 전자청진기를 이용해 환자 청진음을 공유하고 있다.>

개인이 걸고 다니는 기존 청진기와 비교할 때 가장 큰 특징은 청진음을 디지털로 전환해 무선으로 송수신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십년 청진 경험을 지닌 전문의의 청진에 따른 질병 진단과 처방 노하우를 현장에서 전달하고 배울 수도 있다.

기존 청진기와 달리 미세한 청진음을 크고 명료한 고품질로 청취할 수 있어 경험이 부족한 수련의나 전공학생의 청진 실습이나 교육에 효과가 높다.

진료 상황에 맞춰 공청 청진기만 단독으로 사용 가능하고, 공청이 필요할 때는 기존 청진기에 공청 수신기를 부착해 사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

김기련 피지오랩 대표는 “청진은 축적된 경험이 필요한 의료 행위지만 현장에서는 의사와 환자 간에 1대1로 이뤄지기 때문에 다양한 청진 경험을 공유하기가 어렵다는 점에 착안했다”면서 “기존 청진기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 현장 청진 경험 기회를 공유하고 확대해 의료계 청진 기술과 청진 교육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