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中리커창 만나 "상하이 기가팩토리 가장 앞선 공장 만들겠다" 호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공장에서 현지 요구에 맞는 맞춤형 차량을 생산할 것이라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표시했다.

1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중국 베이징에서 전날 리커창 중국 총리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 CEO는 “상하이 기가 팩토리를 착공해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면서 “상하이 공장이 세계에서 가장 앞선 공장 가운데 하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착공한 상하이 공장은 테슬라가 미국 밖에서 짓는 첫 번째 공장이다.

머스크는 중국의 발전 속도와 일 처리 효율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공장 건설을 위한 절차가 이렇게 짧은 기간에 끝날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중국 정부가 외국 자동차 업체에 100% 자회사 설립을 허용한 정책의 첫 수혜 기업이다. 리 총리는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 착공을 축하하면서 테슬라가 중국 개혁개방 심화에 동참하고 중국과 미국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는 동력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외국 기업 투자 확대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