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중소 게임업계 희망으로 떠오른 베스파

[미래기업포커스]중소 게임업계 희망으로 떠오른 베스파

최근 침체를 겪는 국내 중소게임 업계에서 오리지널 IP 성공과 코스닥 상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회사가 있다. 베스파다.

2013년 5월 설립된 베스파는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 '킹스레이드' 개발·서비스사로 유명하다. 킹스레이드는 세계 150여개국에서 12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지난해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일본에서 구글 최고 매출 톱4,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6위를 기록한데 이어 5월 진출한 대만에서 최고매출 2위를 기록했다.

킹스레이드 인기비결은 유기적인 게임 시스템과 탄탄한 게임 구성, 트렌디한 콘텐츠, 독보적 게임 그래픽 덕분이다. 유저들에게 부담주지 않는 독특한 유료화 정책,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도 주효했다.

킹스레이드는 기존 한국 게임업계 비즈니스 형태인 개발사와 퍼블리셔 구조를 탈피했다. 개발과 서비스가 하나의 조직에서 실행되는 독립개발사 모습을 구축했다.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대해 베스파는 유연하게 대응하며 성공을 일궜다.

탄탄한 내부조직과 대외적인 성과는 경영 실적으로 이어졌다. 베스파는 2017년 매출액 311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18년 3분기까지 매출 816억원, 영업이익 215억원을 달성했다.

베스파는 지난달 3일 코스닥 시장에 등록했다. 침체된 국내 게임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최근에는 글로벌 게임사로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일본과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했다.

김진수 베스파 대표는 “베스파는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 게임을 만들고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모범기업이 되고자 한다”면서 “신작 역시 국내 서비스 및 글로벌 서비스를 통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신작 콘솔 게임을 통한 플랫폼 확장 등 게임 영역을 점차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파는 내부 스튜디오와 자회사를 통해 신작 모바일 RPG 2종을 올해 2분기부터 순차 선보인다. 이외에도 '킹스레이드' IP를 활용한 콘솔 게임을 개발한다. 기존 성공작 영역을 확장시키고, 신작을 통한 새로운 IP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표> 베스파 개요, 출처 베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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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