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씨젠, 프랑스·독일 등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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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업포커스]씨젠, 프랑스·독일 등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 공략

분자 진단 전문 기업 씨젠(대표 천종윤)이 최근 이스라엘 최대 보건 기관 클라릿에 소화기 감염증 검사 제품 입찰에 성공했다. 계약 규모는 약 100억원이다.

씨젠은 세계 최초로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기반 동시 다중 정량 검사 제품을 개발했다. 성능 평가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최종 선정됐다.

씨젠은 지난해 12월 프랑스 3대 대형 검사센터연합 바이오그룹LCD에 성 매개 감염증 검사 제품과 소화기 감염증 검사 제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100억원 규모다.

씨젠이 해외 파트너사와 잇따른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건 세계 분자 진단 검사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한 덕이다. 기존에 쓰던 배양법 등 전통 검사법보다 씨젠의 분자 진단 검사법 기반 제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소화기 감염증은 증상은 비슷하지만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등 다양한 원인을 한 번에 검사하기가 어렵다. 검사 방법에 차이가 있어 실험 공간도 분리한다. 씨젠 소화기 감염증 제품은 검사 한 번으로 원인 병원체 거의 모두를 확인, 검사 시간과 운영 비용을 대폭 단축한다. 검사 후 4시간이면 소화기 감염증 원인이 되는 병원체와 감염 정도까지 알아내고, 자동화로 복잡한 검사 과정을 빠르게 대체한다.

씨젠 로고
<씨젠 로고>

세계 소화기 감염증 검사 시장은 연간 1조300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배양검사법이 차지한다. 분자진단법이 기존 검사법을 완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씨젠은 호흡기질환 검사와 자궁경부암 진단 검사 제품 등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빠르게 변모하는 시장에 발맞춰 제품을 개발해 해외 시장에 알리는 등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분자 진단 검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씨젠은 유럽 국가를 거점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천 대표는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기존에 진출한 유럽 국가 중심으로 성공 사례를 일궈내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씨젠 개요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