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청년 명장' 기른다.

전문 이론과 실무 능력으로 무장한 중소기업 '청년 명장'(영마이스터)을 육성한다. 등록금 전액 지원에 병역 특례, 전문학사 학위 취득, 취업까지 보장한다. 중소기업 현장에 가장 필요한 중급 기술 인력과 연구 인력 육성이 목표다. 우선 스마트공장 관련 분야에서 시작한다. 졸업생 10%는 학사·석사 학력 취득까지 지원한다. 연간 80명으로 시작, 20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채용 조건형 영마이스터 계약학과 주관 대학이 올해부터 각 학과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입학 시 기업-학생 간 협약을 체결, 2년 동안 전문학사 과정 후 협약 기업이 채용한다. 영마이스터 학과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직업계 고등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말 경남정보대, 우송정보대, 유한대, 김포대 등 주관 대학 4곳을 선정했다. 3월 학기부터 개강한다.

영마이스터 육성 프로그램 운영체계(자료:중기부)
영마이스터 육성 프로그램 운영체계(자료:중기부)

전문대와 학생, 협약 기업이 채용 조건형 3자 협약을 체결한다. 신입생과 1대1 채용 약정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동일 직무 기업군과 학생이 단체로 채용 약정 체결에 참여한다. 교육 과정은 기업 수요를 반영해 전문이론·실습, 산업체 전문가 교육, 문제 해결 능력 강화, 기술 창업 교육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해당 기업군이 요구하는 맞춤식 집중 교육으로 전공 기초 능력과 현장 실무 능력 배양을 위한 심화 교육을 진행한다.

대학의 경우 2년 학위 기간에 등록금 전액을 정부가 지원한다. 학생은 졸업과 동시에 채용 약정 기업에 취업, 2년 동안 의무 근무를 한다. 졸업 후 병역 특례도 지원,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와 함께 참여 학생의 안정된 경력 관리를 돕는다. 중기부에서도 근무 여건, 운영 실태 등을 지속 모니터링해서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관리한다.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등 제조 환경 변화에 따른 현장 수요를 반영, 스마트공장 관련 학과를 우선 꾸렸다. 경남정보대 스마트팩토리시스템과, 우송정보대 스마트자동화과, 유한대 스마트팩토리과, 김포대 스마트팩토리IT융합과 등이다. 올해에는 학과당 20여명씩 총 80여명을 모집한다. 2021년까지 10개 학과(200여명) 개설이 목표다. 기업 수요, 운영 성과 등 추진 상황에 따라 학사급 이상 계약 학과도 스마트공장 관련 교육 과정을 개편·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과정 수료 후에는 학과 졸업생 가운데 10% 안팎을 선발, 명장 멘토링과 학·석사 취득을 위한 연계 프로그램을 추가 지원한다. 중등교육 과정부터 재교육형 중소기업 계약학과(4년, 학·석사)까지 이어지는 전문 진로 개발의 일환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소기업 현장에 적합한 중급 기술 인력과 연구 인력 양성 체계화로 안정 배출을 하기 위한 교육 과정”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분야로 꼽히는 스마트공장이 중소기업 현장에서 원활하개 정착되도록 핵심 기술 인력을 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도 중소기업 채용 조건형 영마이스터 계약학과 주관 대학

中企 '청년 명장' 기른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