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마진 감소에 예금금리는 요지부동…저축銀 체질개선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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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마진 감소에 예금금리는 요지부동…저축銀 체질개선 분주

기준금리 인상으로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금리는 요지부동이다. 최근에는 되려 하락세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올라 저축은행 예대마진이 커졌지만, 금융당국이 대출금리 인하를 압박하면서 이익을 내기 어려워진 영향이다.

14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저축은행 평균 정기예금 금리(12개월 기준)는 2.59%다. 지난 9일 2.60%에서 0.1%포인트(P) 낮아진 뒤 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

앞서 미국과 우리나라 사이에 금리역전 현상이 확대되자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30일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를 0.25%P 올리면서 1.75%가 됐다. 당시 저축은행 평균 예금금리는 2.64%였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3%를 상회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그러나 예상과 다르게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지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금융당국 최고금리 인하 소급적용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총량규제 등으로 대출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실제 저축은행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정부 최고금리 인하와 중금리 대출 총량규제 제외 구간 등으로 꾸준히 내리고 있다. 이날 기준 대부분 저축은행이 20%대 미만 금리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현재 SBI·OK·웰컴·애큐온 등 대형 저축은행들은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20% 안팎이며 중소형 저축은행들은 10%대 중후반을 기록하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다시 저축은행에서 3%대 정기예금 상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최고금리 인하 및 총량규제 등으로 업계는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게다가 지난해 일부 저축은행이 중금리 대출 총량규제 완화를 앞두고 특판으로 수신액을 확보했다는 점도 금리인하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터넷전문은행이 저축은행 수준 이상 금리인상이 있을 경우 대응에 나설 가능성은 남아 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