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국내 기업·기관 표준특허 확보 역량 확대 지원...유망기술 발굴 전략지도 구축

특허청, 국내 기업·기관 표준특허 확보 역량 확대 지원...유망기술 발굴 전략지도 구축

특허청이 국내 기업·기관의 표준특호 확보 역량 확대 지원에 나선다.

특허청은 중소·중견기업과 대학·공공연이 고부가가치 표준특허를 확보해 세계시장 강자가 되도록 '2019년 표준특허 창출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표준특허 전문가, 변리사, 표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지원전담팀이 기업·기관 보유기술과 관련 정보를 분석해 특허 출원·보정 전략, 표준안 작성 방향, 해외 표준안 대응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을 시작한 2012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3대 국제 표준화 기구(ISO, IEC, ITU)와 주요 표준화 기구(ETSI, ATSC, IEEE 등)에 118건의 표준특허를 선언하고, 표준기술 응용특허 같은 핵심특허도 다수 창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올해는 27억원을 투입해 기업·기관이 4차 산업혁명 핵심 표준특허를 확보하도록 돕는다.

특히 지능형 로봇, 블록체인 등 핵심 분야에서 국내 표준특허 확보 가능성이 높은 유망기술을 발굴하는 전략지도를 구축한다.

우수기술을 보유한 기업·기관이 연구개발과 표준화 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또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등 관계부처 R&D·표준화 지원사업과 연계해 35개의 산·학·연 과제를 선정하고, 맞춤형 표준특허 확보전략을 제공해 표준특허 창출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사실 표준화 기구(포럼·컨소시엄 형태의 표준화 기구)에 적시에 대응해 신기술 분야 표준특허를 신속하게 선점할 수 있도록 전략 지원도 강화한다.

이밖에 변리사, 연구인력, 대학생 등 대상별 맞춤형 표준특허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통계와 상세정보를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DB) 구축에 나선다.

국민이 표준특허에 관한 최신소식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표준특허 전문지(SEP Inside)도 발간할 계획이다.

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전 세계 표준화 기구가 150여개에 달하는 등 신기술 표준의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면서 “연구개발과 표준화 진행 상황을 고려한 치밀한 특허전략을 제공해 우리 기업·연구기관이 기술 주도권 확보에 필요한 표준특허를 선점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