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방송통신위원회 압수수색···통신사 봐주기 의혹 관련

검찰, 방송통신위원회 압수수색···통신사 봐주기 의혹 관련

검찰이 통신사 과징금 제재 봐주기 의혹과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서울동부지검은 16일 오전 9시경 경기도 과천 방통위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

검찰은 방통위 이용자정책국과 행정법무담당관실 등을 대상으로 컴퓨터에 저장된 문서와 서류 등을 제출받는 방식으로 수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방통위가 수사의뢰를 한 것”이라며 “통신사 과다경품 문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하고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해 3월 자체감사 결과 최성준 전 방통위원장이 LG유플러스 법인 휴대폰 불법 영업 조사에 부당하게 개입해 조사 연기를 지시한 정황이 있다며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최 전 위원장이 통신사의 불법행위를 보고받고 조사 연기를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봐주기 의혹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해 왔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