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역산업 활력회복 위해 3조8500억원 투입한다... 산업부 7개 시도 '정책 순회 설명회'

16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산업정책 지역순회설명회에서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산업부 지역 활성화 정책 설명을 듣고 있다.
16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산업정책 지역순회설명회에서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산업부 지역 활성화 정책 설명을 듣고 있다.

산업부가 지역산업 현장에서 제조업 활력 회복을 비롯한 정부 혁신성장 정책을 설명하고 지역과 소통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16일 울산을 시작으로 충남, 부산, 강원, 광주, 경기, 대구까지 7개 시도를 돌며 '지역과 동행하는 산업부 정책 순회 설명회'를 개최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산업 정책과 기업지원제도를 현장에서 직접 설명해 지역 산학연관의 정책 이해도와 활용성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산업부는 이번 순회설명회에서 지자체, 지역기업, 협회·단체, 대학, 연구소 등에 산업 정책과 중소기업시책을 연계 설명한다.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기업인이 궁금한 점을 해소할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설명할 주요 정책은 '제조업 활력회복과 혁신 전략', '4대 산업군별 맞춤형 고부가가치화', '신산업 지원',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생산시스템 혁신' 등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말 업무보고에서 제조업 혁신과 지역 주력산업 고부가가치화, 신산업 육성에 2조5000억원을 투입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역 주력산업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을 자동차·조선,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섬유의류·가전, 소재부품·장비 4개 그룹으로 묶어 '4대 산업군별 맞춤형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한다. 수소경제, 에너지신산업, 항공〃 로봇은 3대 신산업으로 육성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지역혁신 역량강화 사업에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1조3500억원을 투입한다. 국가혁신클러스터 육성, 지역거점기관 지원, 광역협력권산업 육성, 산업단지 혁신 등이다. 지역 기업과 지역 혁신기관을 중심으로 지역주도 아래 혁신성장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방투자 촉진을 유도한다.

새로운 규제 해소 정책도 소개한다. 17일부터 시행하는 규제샌드박스(산업융합촉진법)의 신청 방법, 신속 확인 절차, 실증 특례, 임시 허가 등 활용 방안을 상세하게 설명, 신제품과 신서비스의 시장 안착을 돕는다. 규제샌드박스 활성화를 위한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지역 기업의 투자유치를 밀착 지원하는 '민간 신산업 프로젝트 전담관'도 신설한다.

무역금융 217조원 지원, 1400개사 글로벌 공급망 진출 강화 등 수출지원 정책을 소개하고 KOTRA, 무역보험공사 등 수출 지원기관 실무 전문가와 '맞춤형 수출 지원 상담회'도 마련한다.

박건수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선 지역주도, 후 중앙지원이라는 정부의 지역정책 기조와 방향을 알려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 경제 주체들이 새로운 시각에서 정부 지원사업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자리”라면서 “지역 현장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경제의 성장판이 다시 열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산업부 정책순회 설명회 권역별 개최 일정>

정부, 지역산업 활력회복 위해 3조8500억원 투입한다... 산업부 7개 시도 '정책 순회 설명회'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