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체기술, IoT 유량계 개발...지방 상수도현대화사업에 시범적용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측정한 데이터를 무선 전송해주는 전자 유량계가 나왔다.

전자계측기 전문기업 한국유체기술(대표 서성수)은 IoT와 데이터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언제든 변화하는 유량을 측정하고 데이터값을 무선통신으로 전달해주는 첨단 전자식 유량계를 개발,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공공기관에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유체기술이 개발한 IoT기반 전자식 유량계. 대구테크노파크 나노융합실용화센터 물산업 구매연계 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최근 지자체 상수도사업소에 시범적용했다.
한국유체기술이 개발한 IoT기반 전자식 유량계. 대구테크노파크 나노융합실용화센터 물산업 구매연계 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최근 지자체 상수도사업소에 시범적용했다.
전자식 유량계에 내장된 통신모뎀.
전자식 유량계에 내장된 통신모뎀.

한국유체기술이 개발한 전자식 유량계는 CC인증을 받은 암호화 모듈을 탑재해 보안성이 뛰어나고, 통신모뎀을 내장해 단독으로 무선통신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간대마다 달라지는 물 사용량을 정확하게 측정해 누수검지와 관료불량 등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해준다.

유량계 내 롱텀에볼루션(LTE)과 로라망에 연결할 수 있는 통신모뎀을 내장해 별도 중계기 없이 암호화된 데이터를 네트워크 서버로 바로 전송할 수 있다. CC인증 암호모듈(KCMVP)를 활용하기 때문에 데이터 유출이나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유량 데이터를 1분 단위로 최대 36개월간 저장하고, USB를 활용해 데이터를 간편하게 취합할 수 있다.

한국유체기술은 이 제품을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3개소에서 시운전을 마친 데 이어 대구시와 구미시 상수도사업본부, 경주시 에코물센터에 공급했다.

서성수 한국유체기술 대표는 “IoT 기반 전자식 유량계는 기존 제품과 비교해 통신비와 통신망 구축과 설치비 절감 등의 효과가 크다”면서 “올해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에 참여하고, 각 지자체 상수도사업소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오는 10월 대구국가산업단지 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 인력과 생산라인을 확충해 대구경 유량계 교정이 가능한 유량교정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