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모바일 신작 출시로 대형 IP 발돋움 한다

테라 모바일 신작 출시로 대형 IP 발돋움 한다

'테라'가 IP를 확장한다.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콘솔을 넘어 모바일에도 무게감을 주기 시작했다. 모바일 게임 2종을 새로 출시한다. 기존에 출시됐던 '테라M'도 리부트를 거친다. 엘린이 아닌 게임 테라IP로 영향력 확대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테라를 제작하고 서비스한 블루홀에서 테라M을 개발한다. 테라를 가장 잘 이해하는 인력이 투입되는 셈이다.

테라 IP 확장 맏형격인 테라M은 블루홀 스콜이 개발하고 넷마블이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이다. 라이브 중인 게임 개발사를 바꾸는 건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테라M을 부활시키겠다는 고민이 반영된 최후 방법으로 풀이된다. 테라M은 출시 직후 매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시 1년이 조금 넘은 현재 200위권 밖으로 처져있다.

원작 재미를 전달하기 위해 전투와 그래픽 부분부터 손을 본다. 적 공격을 보고 피하면서 틈을 노려 공격하는 논타겟팅 액션이 원작 핵심 재미였다. 이를 반영해 모바일 전투시스템을 변경한다. 범위 표시나 시스템 메시지가 아닌 몬스터 행동을 보고 공격을 인지할 수 있도록 바뀐다. 자연스레 카메라 시점과 조작방식 유저 인터페이스(UI)변화도 동반한다.

또 모바일 환경에서 조작 난이도가 높지 않도록 보스 몬스터 인공지능(AI)이 개선된다. 파티플레이에서 밸런스를 조정해 모든 캐릭터가 논타겟팅 전투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개편될 예정이다. 그래픽도 원작 느낌에 좀 더 가깝게 바꾼다. 원작 분위기 필드를 다수 새롭게 만들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테라 IP를 사용한 모바일 게임 신작 2종을 서비스한다. 먼저 출시할 게임은 란투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는 '테라 모바일'이다. 수준 높은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를 담은 오픈월드 MMORPG다.

테라 모바일은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현재 개발은 어느 정도 마친 상황이며 이번 주부터 테라, 검은사막모바일, 리니지2레볼루션 등 모바일게임 경험이 있는 일반인 대상으로 테스트에 돌입했다.

크래프톤 연합 레드사하라 스튜디오에서 개발하는 '테라 프론티어(가칭)'도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불멸의 전사' 개발로 모바일 RPG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크래프톤 연합에 속해 있어 IP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 기대감이 큰 게임이다.

거대한 세계관과 주요 시스템인 파티 플레이, 실시간 네트워킹 기반 대규모 레이드와 팀 기반 PVP 등 원작 테라 매력을 살린 기획으로 개발 중이다. 언리얼엔진4 기반이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