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 강화한 삼성전자, 신형 무풍에어컨 라인업 공개

삼성전자 모델들이 냉방 성능과 디자인 격을 한층 높여 완전히 새로워진 2019년형 무풍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냉방 성능과 디자인 격을 한층 높여 완전히 새로워진 2019년형 무풍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공기청정 탑재 에어컨을 지난해보다 3배 늘린 2019년형 무풍에어컨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전까지 프리미엄 기능으로 분류됐던 공기청정기능이 필수기능으로 변모했다.

삼성전자는 17일 서초구 삼성전자 R&D 캠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달 24일 출시 예정인 2019년형 무풍에어컨을 선보였다.

올해 라인업에서 삼성전자 에어컨에서 돋보이는 것은 공기청정기능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보다 공기청정기능은 강화하고 공기청정기능을 지원하는 제품 수는 늘렸다. 미세먼지 이슈가 연일 악화되면서 늘어난 공기청정기능 수요를 반영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올해 출시할 홈멀티(스탠드형+벽걸이형 패키지 상품) 스탠드 에어컨 50개 제품 중 31개 제품에 공기청정기능이 탑재된다. 지난해 라인업에서는 11개 스탠드 제품만이 공기청정을 지원했다”면서 “홈멀티 벽걸이 에어컨에는 전 제품에 공기청정기능을 탑재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직원(전략마케팅팀 이경주)이 삼성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 뉴 빅스비를 통한 무풍에어컨 제품 시연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직원(전략마케팅팀 이경주)이 삼성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 뉴 빅스비를 통한 무풍에어컨 제품 시연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제품군에 상업용 공기청정기와 맞먹는 공기청정기능을 탑재했다. 극세필터·전기집진필터·탈취필터로 이루어진 PM1.0 필터시스템에 미세한 전기장 방식으로 지름 0.3㎛(마이크로미터)미세 입자까지 99.95% 제거하는 'e-헤파(HEPA) 필터'를 더했다. 최대 113㎡(34평)에 달하는 공간을 청정한다. 거실 청정은 에어컨이 담당하고 개별 공기청정기 혹은 공기청정기능 탑재 벽걸이형 에어컨은 각 방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상황에 따라 '파워청정' '독립 청정' '무풍 청정'을 선택할 수 있다.

전면부 디자인 풀체인지도 눈에 들어온다. 냉기를 흘려보내는 '마이크로 홀'로 전면부를 채웠다. 삼성전자는 기존 무풍에어컨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는 이 같은 디자인 변화를 감행했다. 심미성과 무풍 기능을 모두 끌어올렸다.

3개 하이패스 팬에 바람을 위로 끌어 올려 멀리 내보내 순환시키는 서큘레이터 팬을 추가해 20% 더 풍성한 바람을 빠르게 순환시켜 사각지대를 줄였다. 디자인 변화로 무풍 패널 면적이 두 배 커지고 마이크로 홀 개수가 13만5000개에서 27만개로 늘어나면서 와이드 무풍 냉방을 적용했다.

또 삼성 독자 인공지능(AI) 플랫폼 '뉴 빅스비'가 탑재돼 한 단계 진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삼성 큐브' 67㎡ 신제품도 이날 공개했다. 신제품을 추가하면서 기존 제품군이 담당하던 47㎡·90㎡·94㎡ 면적에 선택지가 늘어났다. 다음 달에는 신규 색상인 네 가지 파스텔 색상도 출시한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