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우디에스피, 日 OLED 장비 시장 진출

영우디에스피, 日 OLED 장비 시장 진출

영우디에스피(대표 박금성)는 일본 토요타그룹 반도체 전문 무역계열사인 토멘 디바이스 코퍼레이션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3억6500만엔(약 38억원) 규모다.

일본은 오랜 세계 디스플레이 강자이고 자국 장비 선호도가 높다. 현지에도 OLED 검사장비 경쟁사가 있지만 일본 시장을 상대로 장비를 공급하게 됐다.

영우디에스피는 지난 2009년부터 OLED 시장 가능성을 보고 검사장비를 개발했다.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해 기술력을 발전시켰고 일본에서도 인정받게 됐다.

현재 일본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2018년 3분기 2500달러 이상 일본 프리미엄 TV시장에서 OLED TV 점유율은 88.5%로 LCD TV보다 8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소니와 파나소닉은 산업혁신기구(INCJ) 지원 아래 OLED 사업부문을 분리시켜 JOLED를 설립하고 잉크젯 방식 OLED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영우디에스피 관계자는 “일찌감치 OLED 시장 성장세를 가늠하고 기술 투자를 이어온 덕에 전통 디스플레이 강국 일본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OLED 장비를 납품하게 돼 고무적”이라며 “중국 고객사와도 꾸준히 거래하며 일본과 중국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