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RO, 2500m 수중에서 건설작업 가능한 로봇기술 개발...환경과학기술에 기술이전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이 수심 2500m 수중에서 건설작업할 수 있는 로봇기술을 개발했다.

KIRO는 이와 관련 지난 17일 포항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에서 해양수산부가 투자한 대형 R&D사업인 '수중건설로봇 연구개발(R&D)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이번에 개발한 수중 건설로봇 기술은 해양환경전문기업인 환경과학기술에 이전돼 조만간 상용화될 전망이다.

KIRO의 수중건설로봇 시연 장면.
KIRO의 수중건설로봇 시연 장면.

KORO가 개발한 수중건설로봇은 중작업용 ROV(원격 제어 수중 로봇)인 'URI-T(우리티)'기술이다. 해저 케이블과 소구경 파이프라인 매설 수중공사를 수행할 수 있는 로봇기술이다.

수심 2500m급 수중 중작업용 로봇 플랫폼 설계 및 제작기술, 유압시스템, 위터젯 시스템, 수중 작업공구 등을 포함한 핵심요소기술과 운영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KIRO의 수중건설로봇이 수중에서 작업하는 구상도.
KIRO의 수중건설로봇이 수중에서 작업하는 구상도.

국내에서는 그동안 수중 중작업을 위해 해외 업체 장비를 대여해 사용했다. 작업 대비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홍영진 KIRO 선임연구본부장은 “우리티 활용으로 국내 기술의 현장 적용을 통한 국산화율을 높이고, 외산장비 대체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유사기술 수출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중건설로봇 R&D성과보고회에는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포항시, 환경과학기술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수중건설로봇 연구개발(R&D) 성과보고회에서 열린 기술이전 협약식 모습.
수중건설로봇 연구개발(R&D) 성과보고회에서 열린 기술이전 협약식 모습.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