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家이드] 삼성 투자에 고덕국제신도시 열기...삼성 반도체공장 인근 ‘헤리움 비즈타워’ 3·4차 전망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분양 시장이 뜨겁다. 지난해 8월 삼성은 3년 동안 국내외에 180조 원을 투자하고 4만 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중 30조 원 이상을 평택 반도체공장 2기 라인에 우선 투자할 것으로 알려진 것이다. 경기도는 2기 라인 건설로 163조 원의 생산유발효과, 44만 개의 일자리가 직간접적으로 창출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은 고덕국제신도시 전체 면적의 약 34%를 차지하는 대규모 산업단지로, 총 부지가 289만㎡에 달한다. 삼성전자 기흥, 화성공장을 합한 면적과 비슷한 수준이다. 1기 라인은 지난 2017년부터 양산을 시작했으며 추후 들어설 3,4기 라인까지 고려하면 평택에 들어가는 투자금액은 1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투자 효과로 오피스 분양은 순항 중이다. 일례로 지난 10월 분양한 헤리움 비즈타워 1·2차는 고덕국제신도시 최상급 입지인 삼성 반도체공장 정문 바로 앞을 선점, 별다른 홍보 없이 조용히 분양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家이드] 삼성 투자에 고덕국제신도시 열기...삼성 반도체공장 인근 ‘헤리움 비즈타워’ 3·4차 전망은

뒤이어 3·4차가 분양한다. 3·4차는 1·2차와 옆으로 나란히 들어서 추후 삼성산업단지를 마주한 대규모 브랜드 타운으로 자리 잡게 된다.

우선 헤리움 비즈타워 3차는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로 섹션 오피스 52실, 상업시설 39실이 공급된다. 4차는 섹션 오피스 116실과 상업시설 100실로 구성됐다. 상업시설은 삼성산업단지 정문 바로 앞 사거리 코너에 들어선 1·2차와 연계되는 스트리트형으로 조성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바로 앞 삼성 반도체공장뿐 아니라 인근에 LG진위산업단지, 브레인시티, 평택드림테크 등을 비롯한 대규모 산업단지가 자리해 70만 명의 직간접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해당 시설은 섹션 오피스로, 입주 기업의 특성에 맞게 꾸밀 수 있는 공간플랜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식산업센터와 달리 업종 제한이 없어 다양한 임대수요를 누릴 수 있다. 또 기업 대상 상품으로 2년 이상의 장기 임차가 가능하다.

주변 환경과 인프라 시설은 인근 함박산과 서정리천을 따라 행정타운 및 수변공원, 문화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고덕 R&D테크노밸리와도 가깝다. 삼성산업단지에서 중심상업지구로 길목에 위치해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금융, 메디컬, 음식점, 카페, 사무용품 전문점 등의 수익이 기대된다.

교통 인프라로 전철 1호선 서정리역, 평택간선급행버스 등이 있으며 SRT 지제역이 개통한 상태다. 해당 시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인근에 마련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고덕국제신도시는 행정타운을 포함한 업무 및 상업용지의 비율이 전체면적의 3.8%에 불과해 희소성이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또한 “협력업체 중 5인 미만 소기업 및 스타트업이 많은 만큼 섹션 오피스에 대한 임대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조항준 기자 (j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