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 "스마트로 질적 도약"

2019 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가 2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손동연 한국기계산업진흥회장, 홍일표 국회 산자위원장,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2019 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가 2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손동연 한국기계산업진흥회장, 홍일표 국회 산자위원장,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기계장비산업이 올해부터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전환해 질적 재도약을 이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23일 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에 앞서 열린 '기계장비 산업 리더와 대화'에 참석한 기계장비 산학연 인사들은 “세계 수출 8위라는 양적 성장을 거둔 기계장비산업이 이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열 화천기계 회장, 김재섭 두산공작기계 대표, 박천홍 한국기계연구원장, 이성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박찬일 대한기계학회장 등이 참여했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공급, 수요, 소재·부품, 정보통신기술(ICT) 등 기계장비 전후방 산업 협력을 위한 '스마트 기계장비 얼라이언스'를 발족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기계산업의 성과를 전하며 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지난해 일반기계 수출이 연간 수출 500억달러를 넘어 전체 수출 6000억달러 달성에 기여했음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수출 환경이 녹록지 않으나, 정부와 기업이 역량을 총결집해 '2년 연속 수출 500억달러'를 달성하자”며 “전체 수출 8.8%를 차지하는 기계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제조업 설비 교체와 현대화를 지원해 기계산업 내수 활성화를 꾀한다. 또 군산에 건설기계, 김제에 농기계, 영주에 베어링 등 기계산업 거점도시를 조성해 산업 생태계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스마트 팩토리에 들어가는 스마트기계 국산화도 점진적으로 추진, 기술 자립화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