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쇼핑몰]여성의류 전문몰 '스타일라이크'

여성의류 쇼핑몰 '스타일라이크'(대표 아리요시 리사·김성규)가 최근 일본 해외 직접판매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2016년 브랜드 론칭 이후 2년만이다.

아리요시 리사 공동 대표는 “그동안 스타일라이크 한국어 쇼핑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유입된 일본 고객 문의가 상당했다”면서 “한층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일본어 버전 쇼핑몰을 공식 오픈했다”고 말했다.

아리요시 대표는 수년전까지 아이돌 가수를 꿈꾸던 연습생이었다. 한 때 한국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하는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가해 유명세를 탔다. 그가 쇼핑몰 대표로 변신한 것은 패션에 대한 열정이 가수라는 꿈만큼 컸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에 온 이후 패션과 쇼핑몰 문화에 완전히 매료됐다”면서 “한국 패션을 일본에 전파하는 쇼핑몰을 운영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민을 거듭한 아리요시 대표는 패션이라는 공통 관심사로 자주 소통한 김성규 대표와 의기투합해 스타일라이크를 론칭했다.

스타일라이크 메인화면
스타일라이크 메인화면
왼쪽부터 김성규 대표, 아리요시 리사 대표
왼쪽부터 김성규 대표, 아리요시 리사 대표

스타일라이크 주요 아이템은 베이직한 분위기를 강조한 한국식 일상복(데일리룩) 스타일이다.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통해 지루함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일본어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의류도 한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스타일 그대로다. 한국 패션 스타일 그대로를 일본에 판매해도 통할 것이라는 확신이다.

김 대표는 “K패션의 우수한 디자인, 차별화된 콘텐츠, 합리적 가격은 일본 고객도 높게 평가한다”면서 “한류 인기 확대에 따라 한국 패션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쇼핑 환경은 철저히 일본인 고객 눈높이에 맞췄다. 언어 번역은 물론 일본어 쇼핑몰 메인 페이지도 일본 소비자에게 익숙한 디자인을 반영했다. 아리요시 대표가 직접 일본어로 상담하며 한층 편리한 결제·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같은 노력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구축한 일본어 쇼핑몰 유입 고객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양 대표는 단 기간에 단골고객을 확보할 정도로 빠르게 시장에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리요시 대표는 “일본과 한국 모두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다”면서 “제품을 착용하는 상상만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