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보잉, '플라잉카' 시험비행 성공…하늘을 나는 택시 속도 낸다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우버가 자회사 오로라 플라이트 사이언시스를 통해 개발한 비행체 모습
<우버가 자회사 오로라 플라이트 사이언시스를 통해 개발한 비행체 모습>

세계 최대 항공기업체 보잉이 날아다니는 택시 '에어 우버' 첫 시행비행에 성공했다.

보잉이 이른바 '플라잉카(flying car)' 시제품으로 첫 시험비행에 성공함으로써 도심교통 미래를 바꿔놓을 '혁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보잉사는 지난 22일 버지니아주 매너서스의 한 공항에서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자율 비행체의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 비행체는 길이 9m, 폭 8.5m 크기로 헬리콥터와 드론 등 날개가 고정된 비행기의 특징을 갖췄다. 첫 시험비행은 수직 이륙해 1분이 채 안 되게 비행하다가 착륙했다.

보잉 측은 “개념 설계가 나온 지 1년 만에 비행체 시제품을 만들어냈다”면서 앞으로 비행시험은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보잉은 약 80㎞를 비행할 수 있는 2인용과 4인용 비행체를 개발할 계획이며, 올해 안에 약 227㎏까지 짐을 싣고 비행할 수 있는 비행체 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보잉은 지난해 매너서스에 본부를 둔 '오로라 플라이트 사이언시스'를 자회사로 인수해 자율비행체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보잉은 오로라를 통해 '우버 테크놀로지스'와 플라잉 택시를 개발 중이기도 하다.

우버는 오는 2023년경 스마트폰으로 호출할 수 있는 하늘을 나는 택시 '우버 에어(UberAIR)'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로라 최고경영자(CEO) 존 랭포드는 “이것은 바로 혁명의 모습이다”라면서 “보증할 수 있는 자율비행 체제는 조용하고 깨끗하며 안전한 도심 항공이동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보잉 이외에도 에어버스와 볼로콥터,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등 다양한 업체들이 전기로 구동되는 전기수직이착륙(eVTOL) 비행체를 중심으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

볼로콥터는 18개의 로터를 가진 작은 헬리콥터 형태의 드론 택시를 개발 중이며,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도 eVTOL 택시 시험비행을 마치고 오는 2022년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세웠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