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진원 '경기콘랩' 스타트업 크라우드펀딩 나침반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오창희)이 운영하는 경기콘텐츠코리아랩(이하 경기콘랩)이 스타트업 크라우드펀딩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콘랩 '슈퍼끼어로' 출신인 홀리홀리오는 방수기능에 앞트임으로 편안한 착용감을 주는 다용도 앞치마를 개발했다. 경기콘랩에서 유통·마케팅 멘토링을 받고 펀딩페이지 구성에 관해 지원받았다. 지난 15일 사업 초기 자금 마련과 홍보를 위해 와디즈에 크라우드펀딩을 했다. 홀리홀리오는 563%라는 높은 달성률을 기록했다. 자금 확보와 홍보, 신제품 아이디어까지 얻었다.

Lto는 경기콘랩 랩메이커스 1기 선정 기업이다. 비즈니스 매칭 기회와 400만원 지원금을 받아 사업 방향성을 가시화하는데 도움을 받았다. 양말에 고양이 디자인을 넣은 '냥말'을 출시했다. Lto는 지난해 11월 텀블벅 크라우드펀딩에서 1749%라는 이례적인 달성률을 기록했다.

홀리홀리오의 기능성 앞치마.
홀리홀리오의 기능성 앞치마.

크라우드펀딩은 소비자에게는 시중에 없는 제품을 빠르게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사업자에게는 판매를 통한 자금 유치와 홍보가 동시에 이뤄진다. 1인 창작자나 스타트업에 효과적인 유통전략이 될 수 있다.

경기도와 성남시가 문화콘텐츠 창작자 지원을 위해 판교에 설립한 경기콘랩은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성남산업진흥원이 공동운영한다.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은 △창의세마나S △슈퍼끼어로 △랩메이커스 △위키팩쳐링 캠프 △아이디어 용광로 △콘텐츠플레이스스튜디오 등이다. 프로그램에 선정돼면 △유통·마케팅 멘토링 △해외 전시회 부스 지원 △비즈니스 매칭 기회 부여 등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현재까지 9만9000여명의 다양한 분야 창작자 또는 창작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경기콘랩을 이용했다.

경기콘랩을 운영하는 오창희 경기콘텐츠진흥원 원장은 “1인 창작자와 예비창업자, 스타트업 기업에게 각종 프로그램과 장비, 공간 등을 지원,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