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금속-SiC 하이브리드 소재 제조 3D 프린팅 기술 개발

김현길 원자력연 박사팀이 개발한 금속-SiC 하이브리드 복합소재 제조 3D 프린팅 기술
김현길 원자력연 박사팀이 개발한 금속-SiC 하이브리드 복합소재 제조 3D 프린팅 기술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금속과 탄화규소(SiC) 소재를 활용한 '금속-SiC 하이브리드 소재 제조 3D 프린팅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금속-SiC 하이브리드 소재는 기존 금속의 내구성에 SiC가 갖는 고열 안정성, 경도, 부식 및 마멸 저항성이 더해져 미래형 만능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 핵심은 3D 레이저 프린터로 금속 표면에 SiC 입자를 정밀하게 쌓아올리는 것이다. 제품 형상에 관계없이 원하는 부분에 필요한 양만큼 코팅할 수 있다.

기존에는 금속과 SiC 결합이 쉽지 않았다. 두 물질이 가진 성질이 용해나 물리 접합으로는 소재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모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합 정확성은 매우 떨어졌다.

원자력연은 이미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유럽에서 관련 특허 등록을 마쳤다. 앞으로는 이 기술을 적용한 사고저항성 피복관을 개발하고, 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현길 한국원자력연구원 핵연료안전연구부 박사는 “이번 기술 개발은 원자력연의 선도적인 기술 혁신 성과”라며 “앞으로 생산될 하이브리드 복합소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