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미국 건강보험 미가입률 최저 ... 트럼프 정부가 오바마케어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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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시민 수가 최근 4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CN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3일(현지시간) 여론조사 기관 갤럽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 건강 보험 미가입률은 13.7%다. 13.4%였던 2014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년 전보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미국인은 700만 명이나 늘었다. 그 중 여성과 35세 미만이 각각 12.8%와 21.6%의 보험 미가입률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미국 동부 지역의 보험 미가입률은 큰 변동이 없었다. 동부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보험 미가입률은 높아졌다.

갤럽은 트럼프 정부가 2017년부터 오바마케어(환자 보호 및 부담적정보험법)를 약화시켰기 때문에 보험 미가입률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케어를 없애는데 실패하자 예산을 삭감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저렴하고 부분적인 혜택만 있는 건강보험에 가입하도록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정권에서는 2013년 미국인 보험 미가입률은 18%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3년간 나아졌다. 오바마케어는 오바마 대통령이 주도하는 미국의 의료보험 시스템 개혁 법안으로 전 국민의 건강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것으로 2014년부터 시행됐다.

갤럽은 줄어든 보험종류와 비싼 보험료도 미국 건강 보험 미가입률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보험회사가 보험료를 인상해서 미국시민의 선택 폭이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갤럽은 미국 성인 2만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