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카페24와 '스마일페이' 동맹...온라인 간편결제 맞손

이베이코리아가 카페24 솔루션 기반 온라인몰에 '스마일페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일페이 제휴 범위를 온라인소호몰로 확대하면서 '스마일' 생태계 확산을 노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카페24는 최근 자사 솔루션 기반 쇼핑몰을 위한 간편결제 서비스에 '스마일페이'를 추가했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나우, 페이코, 케이페이에 이어 스마일페이를 확보하면서 전자상거래 솔루션 업계에서 가장 많은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카페24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가 원하는 다양한 결제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 스마일페이를 도입했다”면서 “쇼핑몰 운영자에게 매출 증대를, 소비자에게 쉽고 편리한 결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 카페24와 '스마일페이' 동맹...온라인 간편결제 맞손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2014년 스마일페이를 선보였다. 첫 결제 시 카드 번호를 입력해 놓으면 이후 비밀번호 6자리 인증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G마켓, 옥션 등 이베이코리아 계열 판매 채널을 비롯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제휴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1200만명 가량을 스마일페이 사용자로 확보했다. 작년 누적 거래액은 12조원 수준이다. 온·오프라인 협력사를 지속 확보하는 한편 제휴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스마일캐시' 적립 혜택 등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사용자를 늘렸다.

이베이코리아는 그동안 G마켓과 옥션을 비롯해 현대H몰, 마켓컬리, 신라인터넷면세점 등과 제휴하면서 '스마일페이' 영토를 확장했다. 이번에 카페24와 손을 잡으면서 단숨에 170만개에 달하는 온라인쇼핑몰을 잠재적 제휴처로 추가 확보하게 됐다. 그동안 e커머스 및 인터넷 사업자가 선보인 간편결제 서비스를 압도하는 제휴 규모를 구축하며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카페24는 스마일페이 도입으로 쇼핑몰 운영자 매출 증대와 온라인 소비자 결제 편의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각 쇼핑몰 운영자는 1000만명을 훌쩍 넘는 스마일페이 사용자를 신규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이재석 카페24 대표이사는 “전자상거래 성장에 따라 많은 소비자가 다양한 결제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최신 전자상거래 시장 트렌드에 적합한 플랫폼을 구축해 온라인쇼핑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커머스 업계 간편결제 경쟁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모바일 결제 비중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베이코리아, 11번가, 쿠팡 등이 앞다퉈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비중은 62.1%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