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설 연휴 방역 강화대책 추진

정부, 설 연휴 방역 강화대책 추진

정부가 설 명절을 맞아 귀성객과 해외 여행객 등 사람과 차량 대규모 이동이 예상됨에 따라 설연휴 방역 강화대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예방을 위해 전국 일제소독과 홍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서식 중인 철새 규모가 동절기 최대치인 약 147만수로 확인되고 AI항원이 지속 검출됐다. 또 중국에서 ASF가 아시아 최초로 발생한 이후 중국 내에서 20개성 4개시에 99건이 발생해 주변국으로 확산될 우려가 커졌다.

오는 .30일과 내달 7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고 소독차량과 장비 등을 총 동원해 전국 모든 축산시설을 대상으로 일제히 청소와 소독을 실시한다. 소독 대상은 전국 축산농장,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시설, 축산시설 출입차량, 철새도래지·밀집사유지역·전통시장 등 방역취약대상이다. 축산차량은 인근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하거나 소속 회사에서 세차와 차량 소독을 실시한다.

행정안전부, 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로 구성된 합동점검반 20개반을 편성, 축산농장과 밀집사육단지, 도축장 등 축산시설 청소와 생석회 도포 여부 등 소독 상황을 점검한다. 외국인노동자 모임 증가 등에 의한 위험성을 차단하기 위해 사전 교육〃지도토록 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동절기 현재까지 AI나 구제역 발생은 없지만 설 명절 대규모 이동으로 인해 방역이 취약해 질 수 있어 축산 관계자와 국민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경민 산업정책(세종)전문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