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메, 왓츠앱, 인스타 통합... 25억명 규모 거대 메신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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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메, 왓츠앱, 인스타 통합... 25억명 규모 거대 메신저 탄생

페이스북이 페이스북메신저, 왓츠앱, 인스타그램을 통합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이 자체 개발한 메신저와 2012년 인수한 인스타그램, 2014년 품에 안은 왓츠앱을 하나의 생태계로 모은다는 계획이다.

27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품고 있는 세 가지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을 독립 앱으로 남긴 상태에서 기능을 연결하는 통합작업을 실시한다.

페이스북은 현재 앱을 개별 구동이 가능하게 남겨두되 이용자가 앱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게 한다. 페이스북 메신저 이용자가 왓츠앱 이용자와 연결될 수 있고 왓츠앱에서 인스타그램으로 쪽지를 보낼 수도 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단말 간 종단 암호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네트워크를 통해 가족과 친구들에게 더 쉽게 다가가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페이스북메신저와 인스타그램, 왓츠앱 이용자는 25억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메신저 서비스가 통합되면 세계 최대 메신저 네트워크를 이루는 셈이다. 통합 일자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통합 움직임 배후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아이메시지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저커버그는 작년 10월 애플 아이메시지를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언급한 바 있다. 페이스북이 통합 메시징 시스템을 기본 메시징 서비스로 제공함으로써 성장 속도가 느려지는 시점에서 광고주 참여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페이스북이 그동안 독자 운영하던 인스타그램, 왓츠앱 통합에 나선 것은 이들 기업 창업 경영자들이 내부 권력다툼 끝에 페이스북을 떠난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

브라이언 액턴과 얀 쿰 왓츠앱 공동창업자는 저커버그 CEO가 과도하게 경영에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회사를 떠났다. 액턴은 회사를 나온 뒤 이용자들에게 페이스북을 지워버려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케빈 시스트롬, 마이크 크리거 인스타그램 공동 창업자도 마찬가지다. 팔머 럭키 오큘러스 창업자도 페이스북과 결별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