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이용균 알스퀘어 대표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

“우공이산처럼 우직하게 데이터를 모으고 업데이트해 진정한 프롭테크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알스퀘어는 사무용 부동산 임대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IT와 접목해 사무실 임대차부터 인테리어, 사무용 가구까지 사무공간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한 번에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오롯이 사무공간에만 집중해 축적한 데이터와 경험을 통해 최상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소프트뱅크벤처스, 본엘젤스 등이 투자했다.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는 “광범위한 빌딩 데이터베이스(DB)와 사무공간에 특화된 인테리어 경험을 축적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오피스 인테리어는 기업 구성원이 업무하는 공간이라 주거용, 리테일 인테리어와 구별된다”고 말했다.

이어 “IT서비스 회사, 스타트업 회사는 야근이 많고 회사에서 지내는 시간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많다”며 “이런 구조에서 최대한 일에 몰입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우리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IT기반 업체가 알스퀘어를 이용했다. '네이버' '카카오' '펍지주식회사' '패스트파이브' '샌드박스네트워크' '왓차' '퀄슨' '보이저엑스' '닌텐도' '코빗' '코인원' 'BBB' '배달의 민족' 등이 이들 손을 거쳤다. 최근에는 2만3000㎡(약 7000평)규모 '크레프톤' 이전에도 관여했다.

이 대표는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건물과 인테리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회사 특성, 업종, 연령대, 성별에 따른 공간디자인 최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알스퀘어 힘은 발품으로 만든 DB에서 나온다. 오피스 공실정보 데이터를 제공한다. 전문인력이 탐색에서 계약 체결까지 진행한다. 현재 알스퀘어는 9만여개 빌딩정보와 3만여개 임대(공실) 정보, 거래처 정보로 빅데이터를 구축했다.

국토부에서 제공하는 부동산 정보는 주거용만 존재한다. 사무용 건물은 정리된 데이터가 없다. 알스퀘어는 기존 부동산 정보 비대칭성과 불투명성을 IT시스템 기반 전수조사 방식을 통해 해결했다. 일일이 사람이 찾아가 전국 20만 이상 핵심 업무지구 건물 정보를 수집한다. 고객사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 대표는 “크롤링이 아닌 발품으로 DB를 구축했다”며 “DB를 모두 수집했기 때문에 고정비는 같은 상황에서 고객수가 늘어나 더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10년차, 직원 170명, 연매출 400억원 달성한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는 올해를 확장의 해로 정했다. 건물, 임차인 등 다양한 정보를 쌓아놓은 DB를 활용해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건물 매입, 인테리어, 내부 가구와 공간을 꾸미는 것까지 포함한다. 교차세일즈, 타겟팅 마케팅을 진행한다.

이 대표는 “정보와 IT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세일즈를 할 수 있다”며 “임대, 임차 빅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