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넷온, 안면인식 무인 시스템 시장 진출

넷온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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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 인식 전문 기업 넷온(대표 명홍철)이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안면 인식 무인 시스템 시장에 진출한다. 소비자의 비대면 접촉 트렌드를 반영하고 인건비 부담을 줄여 유통업계 무인화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넷온은 PC방 출입자 안면 인식을 통해 심야 시간에 주민등록 인증만으로 미성년자 출입을 차단하는 무인 키오스크를 개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품은 피사체 안면을 99.8% 높은 정확도로 인식하고, 15m 원거리에서도 다양한 각도로 얼굴을 구분할 수 있다.

PC방 출입자 관리와 위험 인물 인식, 각종 사고로부터의 안전 보호 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국 광역권 PC방 유지보수 업체와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PC방뿐만 아니라 편의점, 노래방, 빨래방 등 다양한 영역으로 안면 인식 무인 시스템을 확대 보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사람과 접촉을 꺼리는 젊은 층 대상으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규모 점포나 프랜차이즈 인건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시장에도 진출한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쇼핑몰과 빌딩 출입자 관리용 얼굴 인식 솔루션 실증 테스트를 통과했다. 일본 기업과는 수출 상담을 벌이고 있어 상반기 내에 수출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넷온이 안면인식 무인시스템 키오스크를 시범 운영중인 PC방 출입구.
넷온이 안면인식 무인시스템 키오스크를 시범 운영중인 PC방 출입구.

넷온은 국내 최초로 경남 하동군과 스마트 공원 프로젝트인 송림 건강 테마 공원을 공동 구축하고 있다. 스마트 공원에는 안면 인식 키오스크와 폐쇄회로(CC)TV가 곳곳에 설치돼 사전 동의를 거쳐 얼굴을 등록한 공원 이용자의 운동 시간, 속도, 소모 열량 등 정보를 제공한다. 나무 상태와 온·습도 등도 사물인터넷(IoT)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 밖에 영상 보안 분야 전문 업체와 협력, 안면 인식 기술을 활용해서 움직임이 감지되는 방범용 CCTV 영상만을 관제 요원에게 보여 줌으로써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 선별 관제 시스템 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명홍철 대표는 “국내는 안면 인식 기반으로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무인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무인점포가 확대되는 추세여서 관련 시장도 폭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각 점포 특성에 따른 무인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온이 국내 최초로 구축중인 하동송림스마트건강공원 키오스크 등록화면.
넷온이 국내 최초로 구축중인 하동송림스마트건강공원 키오스크 등록화면.

<넷온 개요>

[미래기업포커스]넷온, 안면인식 무인 시스템 시장 진출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